황영웅 뒤에 숨은 서혜진PD (종합)[DA:스퀘어]
3일, 황영웅이 과거 논란이 제기된 지 10일 만에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다. 황영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라고 직접 소식을 전했다.
이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나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라고 사과와 억울함을 동시에 내비쳤다.
관련해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참가자 황영웅이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라며 "참가자의 과거사에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과 관련하여, 제작진은 제한된 시간과 정보 속에서 섣불리 한 사람의 인생을 단정 짓는 것을 우려해 최대한의 신중을 기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지난 여름부터 인생을 걸고 구슬땀을 흘려 온 결승 진출자들의 마지막 경연을 정상적으로 마치는 것이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황영웅 논란에도 방송을 강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영웅은 2016년(당시 22세)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으며,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하였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편들기에 급급했다.
특히 황영웅은 직접 쓴 입장문을 통해 공장에서 성실히 일하며 나름의 과거 세탁 의지가 있었음을 피력, '(과거 때문에)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웠고 방송 녹화를 하면서도 무섭다.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라고 밝혔다. 뱉은 말대로 하차하면 될 듯한데, 갑자기 가정사를 언급하며 "어머니와 할머님을 생각하여 용기를 냈다.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해 살아갈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TV에 나와 유명해지는 것만이 갱생의 유일한 방법은 아닐 텐데 말이다.
또 "나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 달라.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주시길 부탁한다"라고 하차 의지가 없다는 본심을 드러내더니, 결국 지난 2월28일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묘한 상황까지 만들었다.
전과 사실을 인정한 황영웅이 방송 출연을 강행하고 제작진도 이를 방관하자, 일각에선 '황영웅이 1등에 내정되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공정한 오디션을 지향한다며 부인했다.
또 경찰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는 보도에는 "경찰 측의 수사 요청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제작진은 프로그램과 관련해 추후 수사 요청이 올 시, 모든 의혹에 대해 한 점 오해가 남지 않도록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시사프로그램 SBS '궁금한 이야기 Y'와 MBC '실화탐사대'가 황영웅 관련 제보를 받으면서 그의 과거사는 예능판이 아닌 사회면으로 문제가 확장됐다.
폭행범이 빠진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은 오는 3월 7일(화) 진행되며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총 7명이 경연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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