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꿀벌 집단 폐사·실종 '응애' 때문…'응애'가 뭐기에
[앵커]
참으로 미스터리한 일이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종되거나 폐사의 운명을 맞이해야만 했던 꿀벌들 말입니다.
원인 규명과 대책 수립에 나선 농림축산식품부가 원인으로 '응애'를 지목했는데요.
출근길 인터뷰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이정은 담당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정은 / 농림축산식품부 양봉·축산 담당]
네,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꿀벌이 사라지거나 폐사하거나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정은 / 농림축산식품부 양봉·축산 담당]
꿀벌 폐사 원인을 설명드리기 전에 먼저 꿀벌 응애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꿀벌 응애는 꿀벌에 기생하면서 체액을 빨아먹는 농업해충 중 하나입니다.
이 은애는 꿀벌에 직접적으로 가해할 뿐만이 아니라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매개하기 때문에 제대로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꿀벌 본군이 폐사할 수가 있습니다.
양봉 농가에서는 이 응애를 방지하기 위해서 방제제를 사용을 하고 있고요.
대부분의 양봉 농가에서는 수년에 걸쳐서 한 성분의 방제제를 사용을 해서 이 응애에 내성이 발생하였고 이 내성 응애가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또한 농가에서 방제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을 경우 또 방제 적기보다 늦게 방지하는 경우 등 농가의 관행적인 사용 관리가 근본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부 해외에서도 꿀벌이 죽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내성 응애의 발생 그리고 농가의 관행적인 사양관리로 인해 발생한 현상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월동 중 일부 봉군이 소실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기후변화와 꿀벌 응애 발생의 상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캐스터]
양봉 농가들에 따르면 약을 써도 소용이 없다라며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정은 / 농림축산식품부 양봉·축산 담당]
맞습니다. 일단은 그 꿀벌 응애가 전국적으로 확산이 됐고 응애 내성이 발생했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대로 방제를 한다면 당연히 응애가 방제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 성분의 방제제를 사용하기보다는 여러 성분의 방제제를 교차 사용하도록 하고 방제법을 제대로 숙지할 수 있게끔 농가에 교육하고 계도할 예정입니다.
[캐스터]
사라지거나 폐사한 꿀벌로 인한 피해 수준은 어느 정도인 건가요?
[이정은 / 농림축산식품부 양봉·축산 담당]
꿀벌은 특성상 마릿수로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는 어렵고 하나의 벌통을 하나의 봉군으로 불러지는데요.
꿀벌이 월동하기 전인 작년 9월부터 11월간 약 40에서 50만 봉군의 규모로 폐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육 규모로는 21년도 대비 22년도 약 8.2% 감소한 수준입니다.
작년에는 월동 중 폐사가 컸던 반면 올해 월동 중 폐사 규모는 작년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재 파악 중에 있습니다.
[캐스터]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내놓은 대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이정은 / 농림축산식품부 양봉·축산 담당]
정부는 작년에 2차례 월동 꿀벌 피해 대책을 발표했었고 올 2월에도 추가로 대책을 발표했었는데요.
작년에 발표한 대책이 월동 꿀벌 피해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었다면 올 2월에 발표한 대책은 농가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응애 방제 체계 강화를 강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양봉 농가에 입식비, 사료비, 기자재 등 구입비를 지원을 하고 6월에서 10월간 응애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꿀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양봉농가에서도 적극적으로 방제 협조 부탁드립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꿀벌 #집단폐사·실종 #꿀벌응애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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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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