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일부 호가 상승 영향 이번 주 0.34% 내려… 하락폭 줄어 1월 주택 거래량 5만228건 기록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소치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3주 연속 완만해졌다. 급매물이 빠르게 소화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는 등 호가가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4% 내려 전주(-0.38%)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지난 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도 -0.26%에서 -0.24%로 낙폭이 둔화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0.49%), 강서구(-0.43%), 강북구(-0.33%), 도봉구(-0.28%) 등 외곽 지역의 하락 폭이 큰 편이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22%→-0.14%), 송파구(-0.13%→-0.02%), 강동구(-0.31%→-0.22%)에서 하락 폭이 크게 줄었고, 서초구만 -0.07%에서 -0.09%로 소폭 늘었다.
부동산원은 “선호도 높은 주요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지만 여전히 매수·매도 희망가격 간의 격차가 좁아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진행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아파트값도 지난주 -0.55%에서 이번 주 -0.47%로 하락 폭이 줄었다. 인천(-0.36%)은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 전체로는 -0.44%에서 -0.39%로 낙폭이 감소했다.
지방도 -0.32%에서 -0.29%로 하락 폭이 둔화횄다. 신규 공급 물량의 영향을 받은 세종(-0.55%)과 대구(-0.49%)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거래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과 달리, 빌라(다세대·연립)와 단독주택(단독·다가구)의 거래량이 조사 이래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다.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228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