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아버지 “다음 세대는 귀밑에 폰 심을 것”

뉴욕/정시행 특파원 2023. 3. 3. 03: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50년 전 휴대폰 처음 만든 쿠퍼, 국제 이동통신 전시회서 언급
마틴 쿠퍼가 지난달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1983년 출시된 최초의 상용 휴대전화 ‘모토로라 다이나텍 8000X’를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1973년 휴대폰을 처음 만들어 ‘휴대폰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엔지니어 마틴 쿠퍼(94)가 1일(현지 시각) “다음 세대는 폰을 귀밑에 심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쿠퍼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석, 미 경제 매체 CNBC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검은 직사각형 판때기 전화 대신, 통신 장비가 언젠가 우리 피부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생체폰’이 필요하게 될 이유로 “현재의 스마트폰은 각종 앱으로 너무 복잡해졌다”면서 “휴대폰을 사용할 때마다 이어폰이 없으면 둥근 머리에 납작한 기기를 대고 어색한 자세로 팔을 들어 올려야 한다. 얼굴의 굴곡과 스크린이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피부에 심은 기기는 충전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 신체가 완벽한 충전기”라고도 했다. 음식 섭취를 통해 우리 몸이 만드는 에너지로 귀밑 기기가 작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틴 쿠퍼가 지난달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최근 모바일 폰을 들고 있다./AP연합뉴스

이는 머지않아 인류 통신 방식에 다가올 변화를 언급한 것이다. 이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만든 뉴럴링크를 비롯한 일부 스타트업들은 컴퓨터와 인간의 뇌를 결합하려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쿠퍼는 “50년 전에도 전화가 오늘날처럼 휴대용 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발명한 휴대전화가 소셜미디어 중독 등 여러 문제를 낳았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러나 “인류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을 갖고 있고 기술을 통해 이룬 모든 발전을 봐왔다”며 “기복이 있겠지만 인류는 진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