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먹은 노인들 10년간 추적했다”…치매 예방 놀라운 효과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3. 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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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대와 영국 엑서터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치매 발병률이 40%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의학 학술지 ‘알츠하이머 & 치매: 진단, 평가, 질병 감시’ 제15권 제1호에 이런 연구 결과를 실었다.

연구팀은 미국 노인 대상으로 한 비타민D 보충제 섭취와 치매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미국 국립 알츠하이머 조정센터 연구에 참여한 노인(평균 연령 71세) 1만2388명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먹은 A그룹 4637명과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은 7751명에 해당하는 B그룹에 대해 10년간 치매 발병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D 보충제를 먹은 A그룹의 치매 진단 비율은 B그룹보다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모두 2696명(21.8%)으로 이 가운데 2017명(75%)은 치매 진단 전 비타민D 보충제를 먹은 적이 없었고, 조사 초기부터 비타민D 보충제를 먹은 사람은 679명(25%)이었다.

비타민D 보충제의 효과는 치매 전조 증상인 경도인지장애(MCI)가 시작되기 전 섭취했을 때 더 좋았다.

공동연구자인 바이런 크리즈 엑서터대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비타민D 섭취가 치매 예방이나 발병 지연에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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