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G20 재무회담 이어 외무장관 회담도 공동성명 불발

유세진 기자 2023. 3. 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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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과 개발도상국 고위 외교관 회의가 2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합의 없이 끝났다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말했다.

지난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러시아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공동성명에 포함시키는 것에 반대하면서 공동성명 발표가 무산되고 짤막한 의장성명만 발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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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이나 전쟁·中 영향력 확대 놓고 극명한 대립

[뉴델리(인도)=AP/뉴시스]인도 뉴델리에서 2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가운데 서 있는 사람)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을 지나가고 있다. 주요 20개국(G20)과 개발도상국 고위 외교관 회의가 2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합의 없이 끝났다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세계적 영향력 증대에 대한 논쟁이 지배했다. 2023.3.2

[뉴델리(인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주요 20개국(G20)과 개발도상국 고위 외교관 회의가 2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합의 없이 끝났다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세계적 영향력 증대에 대한 논쟁이 지배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다양한 당사자들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져 화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문제에 의견이 일치됐다면 공동성명이 발표됐을 것"이라며, 회원국들은 다자주의 강화,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증진, 기후 변화, 성 문제 및 테러 같은 저개발국의 우려와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에는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주최국 인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광범위한 동서 분열이 해결될 수 없더라도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깊은 우려에 대해 합의에 도달할 것을 호소했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 대다수 참석자들이 세계 위기 해결에 긍정적 역할을 강조한다는데 합의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차이가 너무 뚜렸했다.

지난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러시아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공동성명에 포함시키는 것에 반대하면서 공동성명 발표가 무산되고 짤막한 의장성명만 발표됐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우리는 세계적인 분열이 깊은 시기에 만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러한 긴장이 어떻게 해결돼야 하는지에 대한 입장과 관점을 갖고 있다. 함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방해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미국과 동맹국, 러시아와 중국 간 격렬한 갈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한다며 "다자주의는 오늘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두 주요 목표인 갈등 방지와 협력 증진이 싱종되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탄했다. 그는 "지난 2년 간의 금융 위기, 코로나19 대유행, 테러, 전쟁 등의 경험은 글로벌 거버넌스가 두 가지 목표 모두 실패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G20 회의와는 별도로 약 10분 간 짤막한 만남을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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