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많은데…'국산 둔갑' 일본 수산물 어쩌나

홍승연 기자 2023. 3. 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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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철저히 검사한다지만, 국내 수산물 업계와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인 것처럼 속이지는 않을지 걱정이 큽니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미표시와 허위표시가 늘지 않을지도 걱정입니다.

국내로 들어오는 일본산 수산물은 한 해 평균 약 3만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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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철저히 검사한다지만, 국내 수산물 업계와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인 것처럼 속이지는 않을지 걱정이 큽니다.

홍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의 한 수산시장. 특별사법경찰관들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합니다.

[권인호/울산시 민생사법경찰과 수사관 : 살아 있는 수산물 같은 경우는 모든 품목이 다 원산지 표시 대상이고….]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부와 지자체는 오염수 검사와 수산물 안전성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곽창석/부산 부산진구 : 소비자 입장에서 최종적으로 사람 몸에 그게(오염 물질) 쌓이게 될 텐데. 저 또한 안 먹을 거니까 이제 앞으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미표시와 허위표시가 늘지 않을지도 걱정입니다.

최근 3년간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하거나 아예 표기하지 않아 적발된 건수만 4백 건이 넘는데, 대부분 적발이 어려운 포장마차나 뷔페, 휴게소 등 다중 이용 시설들에서입니다.

[김혜영/부산 동구 : 도미는 거의 90%가 일본산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거 다 원산지 속여서 하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걱정됩니다.]

상인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상인 : (일본산은) '전혀 안 먹는다 우리는' 이렇게 말씀하세요. 지금도 장사가 안 되는데 저 방사능(오염수 방류)하면 회를 전혀 안 드실 수가 있어요.]

[민은주/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시중에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 밥상까지 올라오는 과정을 정확하게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일본에서 오는지, 중간에 (원산지가) 둔갑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국내로 들어오는 일본산 수산물은 한 해 평균 약 3만 톤.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도 중요하지만,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전수조사 같은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 일본 원전 오염수 논란에 정부 "바다 위서 1시간 내 검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100138 ]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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