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인접 러시아 서부서 교전 벌어져 인명 피해 발생

이유진 기자 2023. 3. 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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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사보타주(고의 파괴 공작) 그룹의 테러 공격으로 인해 교전이 벌어졌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타스통신 등 러시아 현지 매체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세력이 브랸스크주 클리모프스키 지역에 침투해 테러 공격을 감행해 교전이 일었고 보안군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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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크림반도 드론 공격 등 러 본토 공격 잇따라
우크라 "의도적 도발" 러의 일방적 주장이라 일축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에서 한밤 중 러시아 군의 로켓 공격을 받아 무너져 내린 아파트서 구조대원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사보타주(고의 파괴 공작) 그룹의 테러 공격으로 인해 교전이 벌어졌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타스통신 등 러시아 현지 매체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세력이 브랸스크주 클리모프스키 지역에 침투해 테러 공격을 감행해 교전이 일었고 보안군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알렉산드르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의 정찰대와 사보타주 그룹이 루베차네 마을로 침투했다"며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어린이 1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지 주민 여러 명이 인질로 붙잡혀 있다고도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같은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 비난하면서, 러시아군이 공격을 물리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크렘린궁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안기관 및 국방부의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를 향한 '특별 군사 작전'의 성격이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브랸스크주는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주와 체르니히우주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남부 지역으로, 전날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곳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 공습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교전이 벌어진 클리모프스키 지역은 브랸스크주에서도 우크라이나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와도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측은 이 같은 러시아의 주장이 '의도적 도발'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미하일로 포돌리야크 보좌관은 러시아 측의 우크라이나 사보타주 세력의 공격 주장을 두고 '의도적 도발'이라고 규정하면서, 러시아가 주장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증가하는 빈곤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국민을 겁주려 한다"며 러시아 측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에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이 발생하는 등 러시아 본토 곳곳을 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주변에서 드론이 발견된 지난달 28일 FSB 회의를 주재하고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사보타주를 막기 위한 방첩 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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