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 끝난 잔치‥'테슬라의 날' 주가 급락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를 내놓을 거란 기대가 높았는데요.
막상 오늘 장기계획을 발표하는 행사에서는 신차 소식이 없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7년 만에 나오는 테슬라의 청사진에 투자자들은 잔뜩 기대한 표정이었습니다.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등장하자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시작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순서, 일론 머스크와 드류 배글리노!"
최대 관심은 이른바 '반값 테슬라'였습니다.
2만 5천 달러, 우리 돈 3천만 원 이하의 보급형 모델로 알려진 이 차량은, 출시되면 전기차 시장을 완전히 석권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그동안 머스크가 수차례 언급해온 만큼, 이번에는 구체적인 생산 계획이 공개될 거란 전망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진행된 세 시간 반 동안 머스크의 입에서는 끝내 '반값 테슬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반값'으로 조립해 2030년까지 연간 2천만 대로 생산을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마저도 구체적이진 않았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우리의 모든 기존 공장에서 생산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든 공장에서 생산을 늘릴 계획입니다."
사이버 트럭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는 계획에도 투자자들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2019년에 공개된 모델인데다, 이미 여러 차례 생산이 미뤄졌었기 때문입니다.
차세대 모델이 없다는 실망감은 곧바로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행사 당일 오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테슬라 주가는 (-1.43%) 행사가 끝난 뒤엔 장외 거래에서 2백달러 아래로 폭락했습니다. (-5.66%)
'투자자의 날'을 두고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사고와 성능 조작 논란, 리콜 사태 등 악재가 잇따랐던 테슬라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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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박천규
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6046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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