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차량 있어서요"…시민이 쫓고 배달 기사가 막았다

KNN 김민욱 2023. 3. 2. 2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젯(2일)밤 술에 취해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경찰과 시민들의 합동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신고하고 달아난 차를 뒤쫓고 나중에는 차에서 빠져나온 운전자를 막아 세우기까지 시민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신고자 : 경찰에 그 차량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할 것 같았고 사고가 난다고 해도 뒤에 수습을 도와드려야 할 것 같아서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배달 기사 4명이 검거를 도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젯(2일)밤 술에 취해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경찰과 시민들의 합동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신고하고 달아난 차를 뒤쫓고 나중에는 차에서 빠져나온 운전자를 막아 세우기까지 시민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승용차가 비틀거리며 달립니다.

신호도 수시로 위반하고 과속합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상황, 뒤따르던 다른 운전자가 쫓습니다.

[신고자 : 음주 의심되는 차량이 있어서요.]

이 운전자는 경찰에게 계속 위치를 알려주며 따라붙습니다.

[신고자 : 경찰에 그 차량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할 것 같았고 사고가 난다고 해도 뒤에 수습을 도와드려야 할 것 같아서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음주 의심 차량은 창원 마산합포구에서 의창구의 한 유치원까지 10km가량을 도주했습니다.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이었는데 그나마 인근에 보행자가 없는 게 다행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배달 기사 4명이 검거를 도왔습니다.

[송호선/배달 기사 : 쫓기는 것을 보고 삼거리 있는 곳에서 유턴해서 돌아와서 음주 차량인 것을 확신하고 같이 잡게 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40대 운전자 A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고야/창원 명곡지구대장 : 장거리 음주운전을 했으면 아무래도 사망사고가 날 확률이 높고 음주 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입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포상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화면제공 : 시청자·경남경찰청)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