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티칸 재정 악화”… 성직자 ‘공짜 주택’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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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교황이 추기경을 비롯한 고위 가톨릭 성직자들에게 낮은 임대료에 주택을 제공하던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교황청 매체 바티칸뉴스는 교황이 최근 부동산 사용에 관한 교황령을 개정해 성직자들에게 부동산을 무상·저가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을 폐지할 것을 명령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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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교황이 추기경을 비롯한 고위 가톨릭 성직자들에게 낮은 임대료에 주택을 제공하던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다만 이 방침은 소급 적용되지는 않고 새로 체결되는 계약에 한한다. 만약 새 방침에 예외가 생긴다면 반드시 교황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일부 성직자들은 교황의 이번 조치에 반발하는 분위기다. 가톨릭 전문 매체 ‘더 필라’에 따르면 성직자 일부는 “임대료가 일반인 수준으로 오르면 생활비 전부를 임대료에 써야 할 상황”이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추기경이 월급조로 받는 한 달 생활비는 약 5000유로(약 7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2021년에도 재정 상황을 이유로 추기경 생활비를 10%가량 삭감하고 올해까지 교황청 모든 성직자의 임금을 동결했다. 당시 바티칸 고위 간부는 8%, 일반 사제나 수녀는 각각 3%씩 생활비가 깎였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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