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최민식, 살인 혐의 무죄 판결→필리핀 行..복수의 서막
지난 1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2 5회에서는 민회장(김홍파 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한국으로 송환되어 재판 받는 과정이 그려졌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던 대전 경찰서 형사 박종현(이문식 분)의 도움으로 건설사 재벌2세 최칠구(송영규 분)와 삼겹살 가게 사장 진영희(김주령 분) 사이에 돈 거래가 있었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이 민회장 살인사건을 공모했음을 간파, 관련된 모든 자료를 검사에게 넘겼다.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가장 큰 살해 동기였던 카지노 투자 자본금이 들어있는 홍콩 계좌에 대한 정보는 보너스였다.
이에 수사 검사가 탄원서를 제출했고, 제출한 자료들을 근거로 살인 사건에 다른 용의자가 있음이 인정되어 차무식은 민회장 살인 혐의를 벗고 무죄를 판결 받았다. 그리고 빅보스 다니엘의 도움으로 필리핀 영구 입국 금지 처분을 풀고, 1년만에 다시 마닐라 땅을 밟았다. 필리핀에 재입성한 차무식은 가장 먼저 옛날 전화번호를 살려서 자신을 작업한 이들에게 "어디세요? 난 마닐라인데"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태연한 인사였지만, 받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복수의 서막을 알리는 문자였다. 뿐만 아니었다. 필리핀 중앙 수사국 NBI 국장을 찾아가 자신을 체포했던 NBI 수사팀장 테렌스를 비롯해 함께 출동했던 모든 팀원들을 CCTV로 확인, 해고를 시켰다. 다니엘을 등에 업은 차무식의 무소불위 권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순간이자, 원한은 티끌 하나라도 갚아주는 그의 강한 복수심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이처럼 차무식이 전세를 역전시키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는 가운데, 주목해야할 포인트를 짚어봤다. 가장 큰 핵심은 차무식을 살인 용의자로 만들고, 필리핀에서 영구 추방까지 시켰던 최칠구와 진영희, 그리고 조윤기(임형준 분) 영사, 이 세 사람에 대한 차무식의 복수다. 차무식이 한국에서 검사에게 민회장 살인 사건에 최칠구와 진영희가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들을 넘겼지만, 이미 필리핀에서는 테렌스가 자신의 정보원을 진범으로 둔갑시켜 체포까지 완료해버렸다. 진범은 이들과 전혀 무관한 사람이었기에 법적으로 죄를 물을 수 없는 상황에서 차무식이 이들에게 어떤 복수를 자행할지, 과연 이대로 살인 사건의 진범은 잡지 못한 채 사건은 종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점은 필리핀 최초의 코리안 데스크 오승훈(손석구 분)이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소정(손은서 분)과 필립(이해우 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차무식을 특정하고, 그를 완벽하게 옭아매기 위해 착실하게 수사하며 증거를 수집해왔던 오승훈. 그는 차무식이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 경찰청 외사과 심계장(민성욱 분)에게 차무식이 무죄 판결을 받기 위해 법원에 제출했던 서류를 요청했다.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집요하게 추적 중인 그가 과연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을지, 두 살인 사건의 진범은 제대로 밝혀질 수 있을지, 과연 오승훈이 바라는 대로 명백한 증거들을 기반으로 차무식을 체포,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치솟는다.
마지막으로 예측할 수 없었던 반전의 엔딩 장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차무식의 오른팔, 양정팔(이동휘 분)이 새로운 인물, 양상수(이재용 분)와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 게다가 양상수는 건달 후배인 한성일(이성원 분)에게 "차무식을 잡아 와라. 매 좀 맞아야겠다"며 으름장을 놓아 그 연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실 양정팔의 수상한 조짐은 차무식이 필리핀으로 복귀하기 위해 돈을 부탁했을 때부터였다. 차무식이 알려준대로 그의 집 지하 창고에 간 양정팔은 그동안 차무식이 은밀하게 쌓아왔던 많은 재산을 확인했고, 이에 배신감을 느꼈다. 본인이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도와줄 충분한 여력이 있었음에도 불과하고, 돈을 빌려주지 않았단 사실을 알았기 때문. 믿었던 형의 숨겨왔던 진면목을 엿본 양정팔은 그의 복귀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때문에 차무식을 소개시켜 달라는 친구 태범(김영성 분)에게 "호랑이 굴에 사자가 들어왔다"며 '호랑이' 차무식 대신 '사자'인 양상수를 소개시켜 줬던 것. 차무식을 상대할 수 있을 만한 강자의 등장에 양정팔이 완전히 돌아선 것인지,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은 어떻게 판가름이 날 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카지노' 시즌2의 다음 화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한 '카지노'는 매주 수요일 1편씩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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