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아토피 먹는약 싸진다...건보 첫 문턱 넘어

이광호 기자 2023. 3.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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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증·청소년 대상 건강보험 적정성 인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오늘(2일) '2023년 제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열고 한국화이자제약의 '시빈코정'과 대웅제약의 '엔블로정'을 심의한 결과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현재 약값을 일부 인하한다면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약평위는 건강보험 적용의 첫 관문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시빈코는 성인과 만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해, 중등증과 중증 아토피피부염 모두에 건강보험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시빈코는 'JAK억제제' 계열의 약으로, 현재 중증 치료의 가장 잘 알려진 신약인 '듀피젠트'가 주사제였던 것과 달리 먹는 약입니다. 

시빈코는 '올루미언트', '린버크' 등과 함께 국내 3가지 JAK억제제 중 가장 최근인 2021년 11월 허가된 신약입니다. 

허가는 가장 늦었지만, 린버크보다 더 빠르게 청소년 대상 보험 적용의 첫 문턱을 넘었습니다. 

올루미언트는 허가 자체를 성인 대상으로만 받았고, 린버크는 현재 청소년 대상 건보 적용 확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웅 '엔블로' 건보 첫 관문 통과
이번 약평위에서는 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에 대한 판단도 이뤄졌습니다. 

2형 당뇨병은 수십 년째 쓰이고 있는 '메트포르민'을 첫 치료로 활용한 뒤, 약효가 떨어지면 DPP-4 계열 억제제나 SGLT-2 억제제 등의 약을 쓰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DPP-4 계열은 인체에 인슐린이 더 많아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고, SGLT-2 계열은 포도당이 피로 흡수되는 걸 막아 소변으로 내보내게끔 하는 방식의 약입니다. 

최근까지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이 SGLT-2 계열의 국내 시장을 양분했는데,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내놓은 SGLT-2 계열 신약이 엔블로입니다. 

이들 신약은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값 협상을 거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건보 적용 여부가 확정됩니다. 

노바티스의 '유전성 망막 디스트로피'라는 희귀 안과질환 치료제 '럭스터나주'는 비급여, 즉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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