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 창시자’ 칸딘스키 작품, 589억 원에 팔렸다

손우성 기자 2023. 3. 2.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상 회화의 창시자로 불리는 러시아 화가 바릴시 칸딘스키의 작품이 1일 소더비 경매에서 6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에 낙찰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칸딘스키의 1910년 작품 '교회가 있는 무르나우Ⅱ'가 4490만 달러(약 589억6000만 원)에 팔렸다.

'교회가 있는 무르나우Ⅱ'는 칸딘스키가 독일 바이에른에 머물 당시 그린 그림으로, 그의 예술 세계가 추상으로 전환하는 시점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10년 작품 ‘교회가 있는 무르나우Ⅱ’
독일 나치, 유대인 부부에게서 빼앗아
후손 소송 끝에 지난해 되찾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장 직원들이 지난달 22일 러시아 출신 바릴시 칸딘스키의 1910년 작품 ‘교회가 있는 무르나우Ⅱ’를 전시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추상 회화의 창시자로 불리는 러시아 화가 바릴시 칸딘스키의 작품이 1일 소더비 경매에서 6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에 낙찰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칸딘스키의 1910년 작품 ‘교회가 있는 무르나우Ⅱ’가 4490만 달러(약 589억60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지금까지 칸딘스키 작품 낙찰가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가는 2017년 4180만 달러(548억8000만 원)였다.

‘교회가 있는 무르나우Ⅱ’는 칸딘스키가 독일 바이에른에 머물 당시 그린 그림으로, 그의 예술 세계가 추상으로 전환하는 시점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이 그림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 부부에게서 빼앗은 뒤 1951년부턴 줄곧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박물관에 보관돼 있었다. 하지만 10년 전 칸딘스키의 진품으로 정식 판명됐고, 유대인 부부 후손들이 길고 긴 소송 끝에 지난해 되찾았다.

NYT는 "이번 경매에 출품된 현대 화가 작품 35점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았다"며 "낙찰자는 전화로 단독 응찰했다"고 전했다.

손우성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