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기현, 국수본에 수사의뢰는 지연전술” 연일 맹폭
“수사의뢰가 아니라 고발했어야
의혹 제기는 내부총질 아닌 사전수술
민주당이 시간표 만들어 공격할 것”
2일 황 후보는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고발을 한 게 아니고 수사 의뢰를 한 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수사 의뢰했다는 것은 의심이 가니 조사해 보고, 혐의가 있다면 그때 본격 수사해 달라는 건데, 지금 김 후보의 말대로 한다면 고발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TX 연결도로, 그게 처음에는 세 가지 방안이 계획됐었는데 이게 모두 다 없어지고 김 후보 땅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해명을 하라고 얘기를 하는데 전혀 해명이 안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진행자가 “당 안팎에서는 ‘내부 총질을 너무 세게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고 하자, 황 후보는 “‘내부 총질’이라는 말이 잘못됐다. 당의 대혼란을 막기 위한 ‘사전 수술’”이라며 “의혹을 가진 후보가 만약 당 대표가 된다면 당과 정부, 정말 얼마나 큰 어려움을 당하겠냐”고 답했다. 이어 “이대로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은 ‘시간표’를 만들어 우리 당을 공격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황 후보는 지난 1일에도 여의도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민주당의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IMF 시절 김 후보가 현금 2억1000만원을 주고 땅을 매입한 걸 두고 “평소에 흙수저 출신으로서 서민들 삶에 공감한다는 김 후보가 나라경제 무너진 시기에 쓸모 없는 땅을 그 큰 돈을 주고 매입했다는 건 이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거짓말을 많이 했다”며 “‘해당 임야가 쓸모없는 땅’이라고 얘기했는데, 그 땅 초입에는 포장도로도 있고, 송전탑 회선도 갑자기 꺾여서 김 후보 땅 밑으로 피해서 지나가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들춰낸 게 아니라 이미 민주당에서 문제제기를 했다”며 “그냥 놔둬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내용을 알아보고 사퇴를 요구하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또 “민주당에서 2월 6일 기자회견 통해서 김 후보 사퇴를 먼저 촉구했다”며 “민주당은 공격준비를 다 끝났는데, 우리당이 그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 김 후보가 당대표 되면 울산 땅 문제를 총선카드로 쓰려는 것이 저들의 전략”이라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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