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 기미독립선언서 읽어는 봤나?”…3·1절 기념사 비판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3. 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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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동연 경기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독립선언서 전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나중에 읽었는데 독립선언서 전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는지 묻고 싶다”며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다는 것이냐, 일제의 국권 침탈을 정당화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3·1절 기념사에서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104년 전 독립만세를 외친 순국선열께 부끄러운 일”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기미독립선언은 민족의 독립을 이루고 정의, 인도(人道), 생존, 존영(尊榮)을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며 윤 대통령에게 “꼭 한번 제대로 읽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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