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스피릿 신작 "여럿이든 혼자든 즐거운 낚시왕 체험기"

다들 낚시를 실제로 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야외에서 낚시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잡힐지 안 잡힐지 모르는 낚시는 취향에 맞지 않았거든요. 가끔 아케이드 낚시 게임을 접했을 뿐입니다.
반다이 남코의 '낚시 스피릿' 시리즈가 그 중 하나였어요.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듯한 손맛이 일품입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도 큰 거부감 없이 안심할 만한 게임이죠.
2월 23일 닌텐도 스위치 용으로 낚시 스피릿 후속작인 '낚시 스피릿 파닥파닥 즐거운 수족관'이 나왔습니다. 이번 테마는 낚시 이외에도 수족관을 꾸밀 수 있다는 콘셉트가 추가됐죠. 실시간 온라인 대전과 1인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도 겸비했습니다.
어린 시절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플레이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들끼리 가볍게 즐기기에 적당합니다. 전문적인 낚시가 아닌 캐주얼한 낚시에 가깝습니다. 조이콘에서 느껴지는 진동으로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손맛이 좋았어요.
장르 : 아케이드
출시일 : 2023년 2월 23일
개발사 : 반다이 남코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 아기자기한 그래픽, 저절로 되는 힐링


게임을 플레이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래픽입니다. 낚시 스피릿은 귀여운 SD 그래픽을 토대로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반겨줬죠. 귀여운 플레이어와 해산물들이 힐링에 걸맞은 분위기로 전환해주는 듯했습니다.
플레이하면서 낚게 되는 물고기들은 이야기가 달랐어요. 실사 물고기들 특징을 그대로 게임 내 재현했습니다. 물고기별 질감부터 상세한 특징까지 세세하게 신경 쓴 티가 났어요. 분위기는 가볍게, 싱크로율은 상세하게 보였습니다.
과격한 분위기나 엄청난 리얼리티로 게임에 지친 상태라면 힐링이 필요할 때가 있는 법이죠. 낚시 스피릿은 첫인상으로 플레이어 이목을 확 끌어당기는 매력은 약하지만, 잔잔하게 힐링이 필요한 게이머들에게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 낚시만 즐겨도 수족관을 꾸밀 수 있다


게임 제목에 '즐거운 수족관'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낚시 게임에 수족관이라니, 어울리는듯하면서도 어떤 식으로 수족관을 구현해놓았나 궁금했어요. 아쉽게도 직접 낚은 물고기를 수족관에 넣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플레이 도중 획득한 재화로 물고기 뽑기를 해 수족관에 물고기를 채우는 방식이었어요.
처음 뽑기라는 단어를 마주했을 때는 걱정이 들었지만 낚시를 하는 스펙이나 과금을 요구하지도 않았기에 부담감은 사라졌습니다. 말 그대로 자기만족을 위한 콘텐츠였어요. 수족관을 채우지 않는다고 제약이 걸리는 콘텐츠는 없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얻은 메달이나 뽑기 티켓을 통해 물고기를 획득할 수 있어요. 획득한 물고기는 자동으로 수족관에 추가되고, 일정 물고기 수를 채울 때마다 새로운 구역이 해금됩니다. 물고기가 많아질수록 파닥파닥 헤엄치는 수족관을 볼 수 있습니다.
■ 리얼리티보단 게임에 가까운 낚시


게이머들이 흔히 생각하는 낚시 게임이 있습니다. 찌를 던지고, 물고기가 찌를 물면 힘 싸움을 하며 적당한 완급 조절, 릴을 감아올리며 낚싯대를 흔드는 그런 조작을 상상하곤 하죠. 낚시 스피릿은 리얼리티에 무게감을 주기보다는 빠르게 많이 낚아 올릴 수 있는 캐주얼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미니게임 같은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제외하면 게임 플레이 방법은 전부 동일합니다. 낚싯대를 선택하고, 물고기 그림자가 보이는 곳으로 찌를 던진 뒤, 찌를 무는 순간 릴을 감아올리며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단순한 방법이죠. 높은 등급의 물고기는 필살기를 사용하면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조이콘에 있는 A 버튼을 누르고 있기만 해도 릴은 감깁니다. 낚시를 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직접 조이콘을 감는 조작 방식도 가능해요.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양측 모두 기본 설정이기에 때에 따라 하고 싶은 조작을 자유롭게 고르면 됩니다. 조이콘을 휘감으며 물고기를 낚아 올리니 '방구석 낚시왕'이 된 기분이었죠.
낚시 스피릿 전용 컨트롤러로 전용 조이콘이 있습니다. 사용 후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낚시하는 느낌이 든다", "손맛으로 릴을 감는 기분이 들지만 힘들어서 오래는 못한다", "재미는 확실히 늘어난다" 등 평가를 듣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 스토리 모드와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다


관상용 콘텐츠인 '수족관'을 제외하면 유저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는 4가지입니다. 자유로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1~4인용 '에이스 앵글러', 독으로 오염된 바다를 구하는 스토리를 담은 '맹독 범람 전설', 실시간 온라인 매칭으로 유저들과 낚시할 수 있는 '온라인 갓 앵글러 선수권', 낚시 외에도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앵글러 파티' 모드가 있어요.
에이스 앵글러와 온라인 갓 앵글러 선수권 모드는 게임 내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낚시 스피릿의 '낚시' 그 자체를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모드예요. 갓 앵글러 선수권 모드는 등급으로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늠할 수도 있으니 랭크 게임 같은 콘텐츠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스토리 모드인 맹독 범람 전설은 스테이지 내에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낚시하는 콘텐츠입니다. 난도도 어렵지 않으며 가볍게 즐길 수 있어요. 플레이 도중 물고기에 관련된 잡다한 상식을 들려줍니다. 예를 들어 "노랑가오리 꼬리에는 독 가시가 존재하며, 톱날 같은 형태를 지닌 돌기가 있어 찔리면 쉽게 안 빠진다"같은 얘기죠.
낚시 이외에도 오락실 감성을 물씬 풍기는 앵글러 파티 모드도 좋았습니다. 게임 도중 퀴즈를 통해 물고기에 관련된 상식을 알 수도 있고, 낚시에 국한되지 않고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기에 가족 단위로도 함께 하기 좋은 게임이에요. 미니 게임 장점은 룰이 어렵지 않고 짧은 시간 동안 알차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족, 친구끼리 가볍게 즐기고 싶은 낚시 게임을 찾았다면 이 게임이 먼저 떠오를 것 같아요. '폴가이즈' 이후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이 드물었던 만큼 부모님도, 아이도 함께 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가족과 함께 즐겁게, 혼자서도 재미있게
- 낚시 스피릿 파닥파닥 즐거운 수족관 PV
2023년에도 게임 퀄리티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극적인 게임들도 많이 출시하고 있어요. 선혈이 낭자하거나 보는 입장에서 '오우야' 소리가 절로 나오는 파격적인 연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하며 즐겁기도 하지만 쉽게 지치기도 합니다.
별생각 없이, 큰 잡념 없이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낚시 스피릿을 추천드립니다. 지인, 가족, 혼자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트리플 A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낚시하는 손맛을 그리워지거나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면 제격입니다.
닌텐도 스위치를 활용한 휴대성도 좋았습니다.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어요. 유저들도 "오랜만에 보니 추억 돋는다", "낚시 손맛 생각보다 괜찮다,재미 있네", "낚시콘 사야하나? 있으면 친구들 이길 수 있나?", "진짜 낚시 같지는 않지만 게임으로 즐기기엔 나쁘지 않네"등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1. 진동과 조작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낚시 감성
2. 자극적이지 않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구성
3. TMI를 통한 교육용 게임으로도 활용 가능
1. 플레이 한계가 명확하기에 콘텐츠에 깊이감은 없다
2. 수족관에 본인이 낚은 물고기는 넣을 수 없다
3. 튜토리얼이 간략하기에 초회 플레이 시 이해가 어렵다
presstoc01@gmail.com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