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규정에도 끊이지 않는 '우회전 사고'…방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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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강화됐지만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뀐 규정을 잘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아서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우회전 교통사고는 해마다 1만 8천 건이나 발생하는데, 경찰은 사고가 반복되자 지난해 7월에 이어 올 1월 우회전 일시 정지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운전자들의 인식이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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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강화됐지만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뀐 규정을 잘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아서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삼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이 우회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차량은 보행자들을 보고 일시 정지를 했지만, 마지막에 건너던 80대 여성을 미처 보지 못한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목격자 : 차 우회전할 때는 누구라도 브레이크 밟고 섰다 가잖아요. 건널목이고 최악의 상태에서 사고가 난 것 같아요.]
우회전 교통사고는 해마다 1만 8천 건이나 발생하는데, 경찰은 사고가 반복되자 지난해 7월에 이어 올 1월 우회전 일시 정지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전방 주행 신호가 빨간 불일 때는 예외 없이 일시 정지, 녹색 불일 때는 보행자 여부를 확인해 일시 정지나 서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욱도/동작경찰서 교통안전팀 경위 : 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항상 서행한다는 마음으로 전방의 신호를 보고 빨간 불일 경우에는 무조건 일시정지….]
하지만 잘 모르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정인호/서울 관악구 : (법이 바뀐 건 알고 계셨어요?) 아니요 몰라요. 안 가면 (뒤에서) 빵빵거리고 눈치 주고 그러더라고요.]
이렇다 보니 이후에도 교통사고 건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의 인식이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박무혁/도로교통공단 교수 : (운전자) 교육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 제도권내에 없거든요. 현장에 있는 교통경찰관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계도를 해준다든가….]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이준영)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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