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35층·1450가구 대단지로

방윤영 기자 2023. 3.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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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면목동 69-14 일대 재개발 사업이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면서 최고 35층, 145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에서 확정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면목동 69-14 일대는 최고 35층, 총 1450가구 내외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1년간 소통한 끝에 신속통합기획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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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면목동 69-14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

서울 중랑구 면목동 69-14 일대 재개발 사업이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면서 최고 35층, 145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에서 확정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면목동 69-14 일대는 최고 35층, 총 1450가구 내외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로 층수가 제한돼 있었으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돼 최고 35층까지 올린다. 신속통합기획안은 정비계획 수립 전에 공공성 등을 기반으로 만드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대상지는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이 혼재돼 있고 불법 주정차로 보행 환경이 열악했다. 그동안 개별 주택 단위로 신축이나 소규모 정비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1년간 소통한 끝에 신속통합기획안을 세웠다. 모아타운 후보지 등 이 일대 인접 지역 개발 상황을 고려해 지역 간 연결, 환경개선, 생활기반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

우선 인근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열린 아파트 단지를 추구한다. 단지 내에 공공 보행통로를 계획해 주민들이 인근 학교나 면목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주민공동 이용시설,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열린 공간을 유도한다.

지역 커뮤니티 중심지를 만들기 위해 겸재로 54길과 상봉로 1길이 교차하는 지점에 3000㎡ 규모의 공원이 들어선다. 공원 하부에는 생활체육시설이, 상부에는 문화시설을 만든다. 용마산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도 형성된다.

대상지는 올해 안에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 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의 환경 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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