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누구나 '줍줍' 가능…둔촌주공 800채 다 팔리나

배규민 기자 2023. 3. 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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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누구나 무순위 청약(줍줍)이 가능해지면서 이달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거래량이 늘어나고 대출 등 각종 규제 완화와 맞물리면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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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28일부터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폐지된다. 다음 달 무순위 청약이 예고된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무주택·거주지 요건 폐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사진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모습. 2023.2.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에서 누구나 무순위 청약(줍줍)이 가능해지면서 이달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거래량이 늘어나고 대출 등 각종 규제 완화와 맞물리면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나온다.
다주택자·지방 거주자 줍줍 가능…"서울·지방 온도차 커진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오는 3일 무순위 청약 일정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8일 무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되는 물량은 전용면적 29㎡·39㎡·49㎡ 소형 평형대로 약 800여 가구다. 확장비를 제외한 분양가격은 최고가 기준 29㎡ 5억2000만원대, 39㎡ 7억1500만원대, 49㎡ 8억8000만원대다.

시장에서는 둔촌주공 무순위 청약에 얼마나 많은 통장이 몰릴 지 주목한다. 지난달 28일부터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시행돼 무순위 청약시 거주 지역, 주택 소유 여부, 세대주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집 가구의 9배수에 해당하는 당첨자를 모집하면 사실상 무순위 청약에서 완판도 기대할 수 있다.

오는 2일부터 대거 풀리는 대출 규제 완화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다주택자들도 규제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 30%까지, 비규제지역은 6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자금의 출처를 묻지 않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사라진다.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는 가운데 규제 완화와 함께 서울 주요 입지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은 "서울 주요 입지의 대단지 아파트이고 800여가구 정도의 미분양 물량은 전국구 접수가 될 경우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소형평수이기 때문에 초기 자본금에 대한 부담감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라고 말했다. 우 팀장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도 '다주택자까지 풀어준다'는 심리적인 작용 효과가 크다"면서 "둔촌주공 무순위 청약은 여러가지 면에서 타이밍이 좋다"고 말했다.

둔촌주공은 일반청약 직전에 시행된 중도금대출 허용, 전매제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등 1·3부동산 혜택도 톡톡히 봤다. 애초 계약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했으나 규제 완화 혜택 등으로 계약률 70%를 달성하고 예비당첨에서 전용 59㎡·84㎡ 물량은 모두 계약이 끝났다.

다만 규제 완화 수혜는 지역별로는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규제가 대거 풀리면서 지방 거주자의 투자 수요까지 서울로 몰려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온도 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지난달 미분양 주택 숫자가 10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는데 미분양 주택의 84%는 지방에 몰려있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359가구다. 전월(6만8148가구) 대비 10.6% 증가한 수치로 10년2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 중 수도권이 1만2257가구(16%), 지방은 6만3102가구(84%)를 각각 차지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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