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 지켜달라" 할머니들 호소

이현영 기자 2023. 3. 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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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로 중단됐던 3·1절 기념행사가 올해는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도 열렸는데, 할머니들은 일본의 사과 없는 배상은 의미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도 공식 석상에 나와 일본의 진정한 사과 없는 배상은 의미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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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3·1절 행사

<앵커>

그동안 코로나로 중단됐던 3·1절 기념행사가 올해는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도 열렸는데, 할머니들은 일본의 사과 없는 배상은 의미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1천585번째 수요시위가 열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년 만에 시위 현장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후보 시절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약속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대통령이 되셨으니까 '해주시겠구나' (했습니다.) 너무너무 바쁘시더라고요. '꼭 해주십시오' 하기 위해서 큰맘 먹고 왔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도 공식 석상에 나와 일본의 진정한 사과 없는 배상은 의미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양금덕 할머니/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 곧 굶어 죽어도 그런 돈은 아무리 천 냥 만 냥을 줘도 필요 없습니다.]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태극기를 손에 든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도 3·1절의 의미를 마음에 되새겨 보며 커다란 태극기 앞에서 모처럼 마스크를 벗고 저마다 포즈를 취해 봅니다.

[최하은·문가온·박지율 : 조금 뭉클하기도 했고, 유관순 열사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태극기를 든 독립운동가들이 욱일기를 든 일제강점기 군인들과 싸워 이겨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AI로 복원한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 15명의 컬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김세경, 영상편집 : 김윤성, 헬기 조종 : 민병호, 화면 제공 : 정의기억연대)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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