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싸게 공급”…사기 피해 속출
[KBS 광주] [앵커]
베트남이나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 국산 화장품의 인기가 높죠.
이런 수출용 화장품을 싸게 공급한다거나 큰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며 돈을 빌려 가로채는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외 구매 피해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이른바 K-뷰티 화장품.
인천에서 이같은 수출용 화장품을 도매로 거래하는 A씨는 지난해 B씨와 물품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대량으로 싸게 공급해주겠다는 B씨의 말에 속아 1억 6천만 원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B씨는 화장품을 납품하지 않았고 연락도 끊겼습니다.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제 개인 돈이 아니라 거래처에서 저에게 물건을 주문하기 위해서 입금한 돈이에요. 그리고 나서 제품이 공급이 안 된다."]
A씨가 이런 피해 사실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알리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잇따랐습니다.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피해자가 베트남 쪽에 엄청 많아요. 현지 교민들은 신고도 못 해요. 직접 한국에 와야 하거든요."]
순천에서는 B씨 부부에게 거액의 화장품 구매 대금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한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지인이나 지인 가족들에게도 접근해 돈을 빌린 뒤 잠적했다는 겁니다.
수출용 화장품이 가득 실린 화물차 영상과 환전 내역까지 보여주며 속였습니다.
대출까지 받은 피해자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물품을 납품해야 하니까 큰 돈이 필요하다. 1억 원 정도를 요구하더라고요. 대출을 권유해서 대출받고."]
경찰이 고소 사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 뒤에도 피해자는 계속 나왔습니다.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사기 행각을) 들켰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기를 쳤죠. 새로운 피해자들이 그때도 생겼을 겁니다."]
화장품 유통 구조를 악용한 사기 피해 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순천경찰서에만 고소 건수가 30건에 이르는 가운데 피의자 B씨는 최근에야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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