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상대 여론전 편 SM…"하이브, 좋은 곡 뉴진스 소속사 먼저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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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하이브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SM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 측이 이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에게 서한을 보내 "하이브 이사회는 당연히 새로운 사업 기회를 SM이 아닌 하이브에 줄 것"이라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SM은 이 서한에서 "이번 사태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역사에서 다시 없을 중요한 일"이라며 "주주님들의 이번 결정에 따라 당사의 미래는 아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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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하이브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SM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 측이 이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에게 서한을 보내 "하이브 이사회는 당연히 새로운 사업 기회를 SM이 아닌 하이브에 줄 것"이라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SM은 최근 소액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 이런 내용을 담았습니다.
서한 겉표지에는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주주를 위한 독립적 이사회"라며 "주당 1천200원 배당"이라는 약속이 적혀 있고, '(SM) 이사회 추천에' 동그라미, '전 대주주 이수만 제안'에 엑스(X)표를 해 놓았습니다.
SM은 이 서한에서 "이번 사태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역사에서 다시 없을 중요한 일"이라며 "주주님들의 이번 결정에 따라 당사의 미래는 아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올해 주주총회는 지난 십 수년간 이어져 온 SM의 거버넌스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고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풀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사로서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SM은 주주 설득을 위해 별도의 질의응답 문서까지 첨부했습니다.
SM은 '규모도 더욱 크고 동종 업계에 속한 하이브에 SM이 인수되면 좋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좋은 연습생도, 좋은 곡도, 좋은 안무가와 공연 기획도 모두 하이브가 SM에 가지는 지분율보다 더 높은 지분율을 가진 빅히트(방탄소년단 소속사), 어도어(뉴진스 소속사), 쏘스뮤직(르세라핌 소속사), 플레디스(세븐틴 소속사) 같은 산하 레이블에 먼저 배정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하이브가 SM 지분을 최대 40%까지만 보유하고 나머지 60%는 일반 주주들이 가지게 되면 SM 주주와 하이브 주주 사이에는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하이브는 SM과 1·2위를 다투는 업계 최대 경쟁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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