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소송' 유동근, 자식개조프로젝트 '가족끼리 왜 이래' 3월3일 첫방송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평생 자식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름하여 ‘불효소송’

아내와 사별 후 30년간 홀로 두부집을 운영하며 금이야 옥이야 키워온 자식들이 회사일 바쁘다며 엄마의 기일조차 챙기지 않고, “미리 유산을 달라”며 집을 팔자는 소리까지 하자 아버지는 급기야 폭발해 버린다.

우리 시대의 효는 무엇인가에 질문을 던지며 가족의 의미를 찾아갔던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가 오는 3월3일(금)부터 일일드라마 전문 채널 ‘하이라이트TV’로 방송된다.

아버지가 자녀들을 상대로 불효 소송을 제기한다는 흥미진진한 설정으로 방송 초반부터 화제를 모은 ‘가족끼리 왜 이래’는 국민배우 유동근이 아버지 차순봉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대오그룹 비서실장으로 일하는 똑 소리 나는 첫째 딸 차강심(김현주 분) 위암 전문의사가 된 둘째 차강재(윤박 분) 청년 백수 노릇 중인 막나애들 차달봉(박형식 분) 등 삼남매는 제각각의 사연으로 아버지의 속을 긁고, 시청자들의 속도 태운다.

하이라이트TV 편성제작국 관계자는 “‘가족끼리 왜 이래’는 가족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넘어갔던 숱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관한 이야기로 이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2014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KBS2 주말극으로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43.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가족끼리 왜 이래’가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리스트에 회자되는 1등 공신은 배우 유동근이었다. 매회 진짜 아버지를 보는 것 같은 모습과 굳이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전해지는 가슴 찡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유동근과 삼남매 외에 김상경, 손담비, 남지현, 서강준, 김정란, 김정민 등이 출연했고, 고모 역의 양희경을 비롯해 김용건, 나영희, 견미리 등 중견배우들도 활약했다. 특히 극중 커플 연기를 한 김현주와 김상경은 엽기와 코믹, 진지를 오가며 시청자를 열광하게 했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는 현재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이보영, 천호진 주연의 ‘내 딸 서영이’의 바통을 이어 동시간대에 매일 2회차씩 연속 방송된다. 3월 3일 (금)부터 오전 10시 30분, 밤 8시, 새벽 4시에 매일 2편씩 연속 시청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TV에서 ’가족끼리 왜 이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과 자식바보 아버지 차순봉과 늘 아버지를 서운케 하는 맏딸 차강심의 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일일드라마 전문 채널 ‘하이라이트TV’의 편성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하이라이트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