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프랑스 축구협회장 조기 사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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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협회(FFF)를 약 11년간 이끌어온 노엘 르그라에의 사임이 확정됐습니다.
스포츠부는 이달 초 내놓은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르그라에 회장이 보여준 지나친 행동들로 미뤄봤을 때 그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FFF는 이날 성명에서 르그라에 전 회장이 스포츠는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치켜세우면서 동시에 스포츠부 감사 결과를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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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협회(FFF)를 약 11년간 이끌어온 노엘 르그라에의 사임이 확정됐습니다.
FFF는 28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가 끝나고 배포한 성명에서 차기 총회가 열리는 오는 6월 10일까지 부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르그라에 전 회장은 임기가 2024년까지였지만, 성추행 의혹 불거지자 스포츠부 내부 감사 결과 나올 때까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있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습니다.
스포츠부는 이달 초 내놓은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르그라에 회장이 보여준 지나친 행동들로 미뤄봤을 때 그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보고서에는 "그가 여성들에게 한 행동, 공개 석상에서 한 발언, FFF 관리 실패 등을 생각하면,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고 조직을 운영할 타당성을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FFF는 이날 성명에서 르그라에 전 회장이 스포츠는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치켜세우면서 동시에 스포츠부 감사 결과를 비난했습니다.
FFF는 "보고서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를 두기보다는 조직을 향한 과장된 악담으로 이어지는 내용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르그라에 전 회장은 축구선수 에이전트인 소니아 수이드가 그에게 성적으로, 정신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수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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