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산불…경북 예천 주민 370여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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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에서는 산불로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고 강원도 평창에서는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졌습니다.
어제(28일) 오후 3시 55분 경북 예천군 풍양면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됐습니다.
경북 예천에는 지난달 25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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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에서는 산불로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고 강원도 평창에서는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졌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산등성이에 빨간 불길이 일렁입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불길은 민가 바로 근처까지 크게 번진 모습입니다.
어제(28일) 오후 3시 55분 경북 예천군 풍양면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됐습니다.
불은 바람을 타고 확산해 한 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4시 38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관할 진화 헬기와 진화 대원이 모두 투입되는 단계입니다.
불이 번지면서 저녁 6시 20분 한때 근처 주민 374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불의 영향을 받고 있는 구역이 약 37㏊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어젯밤 10시 기준 진화율은 85%로 파악됐습니다.
현장 지휘본부는 평균 풍속 2m/s의 바람이 불면서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바람이 잦아들어 불길이 번지진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새 민가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에 힘쓸 방침입니다.
경북 예천에는 지난달 25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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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8시 8분쯤에는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근처 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155명과 장비 29대를 투입해 1시간 10여분 만인 9시 20분쯤 큰 불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산림청 경북소방본부·시청자 백민기)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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