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위 40대에게 "아직 젊잖아요"…극단적 선택 막은 소방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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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40대 가장이 119상황실 직원 덕분에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근무 중인 조남일 소방위(46)는 지난 22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건물 옥상에 올라간 한 40대 가장을 설득했다.
조 소방위는 다시 통화를 시도했지만 A씨는 건물 위치를 알리지 않고 부채 등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 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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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40대 가장이 119상황실 직원 덕분에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근무 중인 조남일 소방위(46)는 지난 22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건물 옥상에 올라간 한 40대 가장을 설득했다.
신고자 A씨는 이날 오후 6시쯤 119로 전화를 걸어 "건물 옥상인데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상황실에서는 신고번호로 위치조회 후 구조대와 구급대를 급파하고 경찰 협조요청이 이뤄졌다.
조 소방위는 다시 통화를 시도했지만 A씨는 건물 위치를 알리지 않고 부채 등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 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에 조 소방위는 "아직 젊으시고 정부 도움을 받으면 회생할 수 있다"며 A씨를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결국 조 소방위와의 대화에서 마음을 연 A씨는 통화 5분 만에 건물 위치를 알렸다. 조 소방위는 이를 출동대와 경찰에게 전달했고 신고자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조남일 소방위는 "나 혼자가 아닌 모든 대원이 침착하면서도 신속히 대응해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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