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길, '대행사'로 입증한 연기 품격

김수진 기자 2023. 2. 28. 22: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정승길이 '대행사'에서 호연을 펼쳤다.

정승길은 지난 26일 종영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송수한 극본, 이창민 연출)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강용호 회장(송영창 분)의 오른팔이자 그룹내 2인자이지만 주인보다 뛰어난 VC 그룹 본사 비서실장 김태완을 연기했다.

앞서 '대행사' 연출자인 이창민PD는 인터뷰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비서실장 김태완이 법무팀장에게 우원그룹 회장 보석 허가를 받아낼 방안을 찾아내라고 다그치는 장면을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승길 "광고라는 세계의 이면과 여러 욕망을 들여다보게 해준 작품" 종영소감
[스타뉴스 김수진 기자]
정승길, '대행사'로 입증한 연기 품격

배우 정승길이 '대행사'에서 호연을 펼쳤다.

정승길은 지난 26일 종영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송수한 극본, 이창민 연출)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강용호 회장(송영창 분)의 오른팔이자 그룹내 2인자이지만 주인보다 뛰어난 VC 그룹 본사 비서실장 김태완을 연기했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을 통해 광고대행사 사람들의 치열한 현실을 담아 낸 작품이다. 고아인을 보는 재미 외에도 다양한 관계성의 인물 가운데 정승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기후계자를 점 찍어두지 않고 멀리서 관망하는 비서실장 김태완의 활약이 빛났다. 정승길은 비서실장으로 분해 처세에 능하면서도 부드러운 듯 위압적인 모습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태완은 강한수(조복래 분)와 강한나(손나은 분)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으면서 몸 값을 높이며 저울질하다가 극 말미에는 주총장에 들어가려는 강한나를 막아서는 인물로 활약, 강한수의 편에 섰음을 짐작케하며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정승길은 등장하는 매 장면에서 '대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앞서 '대행사' 연출자인 이창민PD는 인터뷰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비서실장 김태완이 법무팀장에게 우원그룹 회장 보석 허가를 받아낼 방안을 찾아내라고 다그치는 장면을 꼽았다.

이창민 PD는 "대본으로 읽었을 땐 크게 재미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찍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며 "두 배우의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라고 극찬했다.

정승길은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대행사'는 광고라는 세계의 이면과 그 안의 여러 욕망을 들여다보게 해 준 작품"이라며 "드라마를 아껴주신 시청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 팀장을 일갈하던 장면에 대해 "호흡이 긴 장면이었지만, 법무팀장을 맡은 (김)민상이 형과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연극무대에서 함께 연기한 이후 꽤 오랜만의 연기였지만 현장에서 너무 든든했다. 그 덕에 꽤 긴 호흡이었음에도 잘 흘러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승길은 1997년 데뷔 이후 tvN '미스터선샤인', JTBC '멜로가 체질', tvN '비밀의 숲2', SBS '육룡이 나르샤' 등에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미스터 션샤인'에선 친일파 이완용을 연기했다. '멜로가 체질'에서는 방송국 국장 성인종 역할로 현실에 있을 법한 생활 연기로 호평받았다.

한편 정승길은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 영화 '드림'에서 축구단의 천덕꾸러기 '손범수'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