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산불 2단계’, 주민 367명 대피...밤새 확산 저지

조성진 기자 2023. 2. 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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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 예천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당국이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불길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산림청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쯤 경북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산불 동원령 '산불 2단계'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예천 풍양면 낙상3리 주민 92명이 행정복지센터로, 오지리 주민 152명이 풍양초등학교로 각각 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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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환자 50여명 이송용 구급차 대기…화선 1.2㎞ 달해
28일 경북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진화작업이 한창이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8일 경북 예천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당국이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불길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산림청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쯤 경북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산불 동원령 ‘산불 2단계’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4∼7m, 예상 피해면적 100㏊ 미만, 진화 시간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관할 및 인접 기관 산불 진화 헬기 100%, 관할 진화대원 100%, 인접 기관 진화대원 50%가 산불 현장에 투입된다. 경북에서 산불 대응 단계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5월 울진군 근남면 산불 이후 처음이다.

예천에는 평균 풍속 4㎧의 서풍이 불고 있으며, 순간 최대 풍속은 10㎧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오후 6시 20분 기준 화선은 1.2㎞ 달하고, 산불영향 구역은 약 20㏊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진화율은 30% 수준이다.

오후 6시30분 현재 대피인원은 모두 367명이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예천 풍양면 낙상3리 주민 92명이 행정복지센터로, 오지리 주민 152명이 풍양초등학교로 각각 대피했다고 밝혔다. 또 중증장애시설인 극락마을 입소자와 직원 등 68명이 회룡포 녹색체험마을로, 노인요양시설인 연꽃마을 입소자 55명이 건물내 안전지대로 각각 대피했다.

당국은 초대형 헬기 1대를 포함해 헬기 12대를 투입했다. 산불 특수진화대 등 416명, 장비 33대가 현장에서 불을 끄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밤새 민가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예천에는 지난 25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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