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강 부산체고 럭비, 훈련장 없어 전국 유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열린 전국체전에서 럭비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부산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이 제대로 된 동계훈련장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한다.
부산체고 운동장은 육상 등 다른 종목 선수들과 함께 사용해야 해 럭비 훈련에는 적합하지 않다.
부산체고 전준영(럭비) 감독은 "선수의 피로가 누적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며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른 팀과의 연습이 필요한데, 부산에 제대로 된 경기장이 없어 매번 우리 선수들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3~4시간 이동 거제·대구서 훈련
- 전용구장은 부지 문제로 하세월
지난해 열린 전국체전에서 럭비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부산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이 제대로 된 동계훈련장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한다.

28일 부산럭비협회에 따르면 부산체고 럭비부는 최근 경남 거제와 대구 등지의 훈련장을 찾고 있다. 부산에는 이들이 연습할 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부산체고 운동장은 육상 등 다른 종목 선수들과 함께 사용해야 해 럭비 훈련에는 적합하지 않다.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인근 럭비구장과 영도구 마린구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삼락은 배수가 느린 탓에 구장이 진흙탕으로 변해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 축구 전용구장인 마린구장은 지역 주민이 사용하기 때문에 ‘선수’용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부산럭비협회 측의 판단이다.
거제와 대구의 훈련장은 이동에만 왕복 3, 4시간을 온전히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부산체고 전준영(럭비) 감독은 “선수의 피로가 누적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며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른 팀과의 연습이 필요한데, 부산에 제대로 된 경기장이 없어 매번 우리 선수들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럭비협회는 2025년 부산전국체전을 앞두고 럭비전용 경기장 마련에 나섰다. 럭비 전용 경기장으로 활용할 부지 마련도 쉽지 않다. 지역 국회의원과 부산시를 통해 ‘전용구장 마련’을 제안하고 있지만, 국유지 매입·임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기약이 없다.
한 학부모는 “답답한 마음에 직접 운동장 대여 문의를 해봤는데 ‘잔디 훼손이 심하다’ ‘운영 규정에 럭비 종목이 없다’고 반려당했다”며 “비인기 종목이라고 훈련장도 없이 운동하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부산럭비협회 김근호 사무국장은 “럭비 경기장은 타 경기장 건설비용과 비교할 때 건설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시에 구장 건설을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