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이에 친구 없다? "술마셔도 실수 NO"..연예계 '男女 절친'[Oh!쎈 레터]

김나연 입력 2023. 2. 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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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이성 사이에 친구가 있을까? 꾸준히 화두에 오르며 논쟁을 일으키는 주제다. 남녀간에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과 절대 될수 없다는 주장은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하지만 이런 논쟁 속에서도 연예계에는 성별의 벽을 넘어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 절친들이 있다. 이들은 이성관계가 아닌 가까운 '친구'로서, 인생의 대소사까지 함께 나누며 진한 우정을 뽐내왔다.

# 엄정화·정재형 "우리는 운명"

엄정화와 정재형은 무려 1996년 처음 만나 27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최근 엄정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재형과 처음 친해진 계기를 밝혔다. 그는 "단번에 베프가 됐다. 내가 재형이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됐다"며 "음악적인 고민이나 삶의 고민, 작품을 서로 같이 나누면서 돌파해왔다. 우린 약간 운명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엄정화는 정재형을 '베스트 프렌드'라 칭하며 "어떨땐 얄밉다가도 '내가 재형이 없이는 새로운 걸 보지 못했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많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핑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공개하거나 SNS를 통해 거침없이 사랑고백을 하는 등, 때로는 가족 같은 절친의 우정을 뽐내고 있다.

# 김영철·송은이, 가상 결혼까지 했는데..

개그계 대표 절친인 김영철, 송은이 역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에 출연해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10년 후에도 혼자면 (결혼을) 생각해보겠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아 묘한 기류를 형성하기도.

특히 '님과 함께' 방송에서 김영철은 "(송은이에 대한 감정이) 헷갈릴 때가 있다. 설렐 일이 절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마음이 변하는 것 같다"고 말해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던 바. 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난 후 송은이는 "(김영철과) 좋은 우정으로 남았다. 더 돈독해졌다"며 절친으로서 더욱 두터워진 우정을 자랑했다.

# 송민호·조현아 "술먹고 중추신경 마비돼도 문제NO"

무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우정을 이어온 위너 송민호와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4살 나이차이에도 호칭을 편하게 할 정도로 '찐친'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조현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송민호는 데뷔때부터 친분을 이어왔음을 밝혔다. 이에 송민호는 "남녀 사이에 친구가 존재할 수 없다는 주의였다. 술을 흥청망청마시고 중추신경이 마비 되고 판단이 흐려지면 남녀간에 친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능하더라"라고 밝혔고, 조현아 역시 "우리는 절대 실수 안한다"고 강조했다.

또 송민호는 조현아에 대해 "내가 본 도라이 중에 톱3 안에 든다"고 말하는가 하면, "제가 의지할 수 있는 첫 번째 사람이 조현아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첫 번째로 떠오르는 사람"이라고 서로간의 깊은 신뢰를 드러내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 김예령·손병호, 아내도 인정한 20년 우정

배우 김예령과 손병호는 무려 20여년 전부터 함께 부부 역할을 맡으며 절친으로 발전한 사이.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오랜 인연을 전했다. 당시 손병호는 김예령의 집을 찾았고, 김예령은 딸과 사위에게도 "20년 전부터 부부 역할을 많이 했다"고 손병호를 소개했다.

특히 손병호의 아내도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을 알고 있다고. 결혼 후에도 변함없는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손병호는 "언젠가 (김예령과) 중년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아내에게) 혼나시는 거 아니냐"는 딸의 말에 김예령은 "언니(손병호의 아내)도 우리가 친한 걸 안다"고 전했다.

# 조권 "선예가 날 낳았다"

조권과 선예는 아이돌계에 유명한 절친 조합이다. 두 사람은 2001년 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만나 13살부터 35살까지, 무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해온 사이. 같은 JYP에서 함께 생활했던 두 사람은 지난해 듀엣 음원을 발매하며 절친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또 최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조권은 선예에 대해 "선예가 저를 낳았다"고 너스레를 떠는 가 하면, "어렸을 때부터 선예의 모습을 보며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렸을 떄는 선예가 저한테 누나 같고 엄마 같은 존재"라고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선예 역시 "조권은 나무 같은 존재"라며 "늘 필요하고 만나면 생기와 웃음, 쉼을 준다. 에너지를 많이 주는 친구"라고 22년 우정을 과시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인스타그램, OSEN DB,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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