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LPG가격 인상에도, SK가스·E1 3월 LPG 가격 동결

강다은 기자 2023. 2. 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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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시내의 한 LPG 충전소 모습./연합뉴스

SK가스와 E1이 3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을 동결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가격을 인상했지만, 국내 에너지 가격 안정에 동참하고자 동결을 결정했다.

SK가스는 3월 프로판 가격을 ㎏당 1274.81원, 부탄 가격을 ㎏당 1541.68원으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이달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E1도 가격을 동결했다. E1의 3월 프로판 가격은 가정·상업용 ㎏당 1275.25원, 산업용 1281.85원이다. 부탄 가격은 ㎏당 1542.68원으로 결정됐다.

2월 LPG 국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3월 국내 공급가격도 오를 것이란 예측이 있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2월 국제 LPG 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t(톤)당 790달러로 결정한 바 있다. 전월과 비교하면 프로판은 200달러, 부탄은 185달러 오른 것이다. SK가스와 E1 등 LPG 수입사는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계약가격(CP)을 기준으로 매월 말 국내 공급 가격을 정한다. 국제 LPG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반영하면 3월 국내 LPG 가격에는 ㎏당 230∼240원가량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서민 에너지 가격 안정에 동참하겠다”며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급등한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집집마다 ‘난방비 폭탄 고지서’가 도착하며 논란이 됐는데, 이같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SK가스와 E1, 정유 4사와 동절기 LPG 가격 점검회의를 열고 가격 안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요인이 많았지만, 정부에서도 인상을 자제할 것을 당부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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