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킥보드'로 면허 취소된 국수본 경위…'무면허'로 출근

무면허 상태로 경찰청까지 '자차' 출근
국수본, 서울경찰청에 의뢰…수사 착수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음주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 면허가 취소된 경찰관이 차를 몰고 출근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으로 무면허 운전해 출근한 혐의(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경찰관 A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A경위는 지난해 5월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를 타다 적발돼 운전면허가 1년간 취소된 상태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소속이었던 A경위는 무면허 운전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울의 한 경찰서로 인사 조치됐다.

국수본은 A경위의 운전면허 취소는 인지했지만, 무면허 상태로 출근한 사실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실을 파악한 국수본은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 지시를 받은 서대문경찰서는 A경위를 입건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경위를 대상으로 감찰도 진행할 방침이다.

조민정 (jj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