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 저항세력 장악 지역 식량·의약품 보급 차단
![카야주 주도인 로이코시 길목에 만든 미얀마군 검문소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28/yonhap/20230228162523290sjtx.jpg)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미얀마군이 북동부 카야주 난민에게 전달될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물품 반입을 통제해 비난을 사고 있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카야주와 연결되는 주요 길목마다 검문소 40여 곳을 설치해 카야주 내부로 들어가는 모든 물품의 반입을 막고 전부 압수하고 있다.
압수품 중에는 카야주에 있는 병원으로 전달되는 의약품과 피란민을 위한 식량 등도 포함됐다.
현재 카야주는 소수민족 무장단체(EAO)와 시민방위군(PDF) 연합 세력이 장악하고 있어 미얀마군이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지역 지상전에서 열세인 미얀마군이 무차별 공습을 가하면서 쿠데타 이후 2년 동안 87개 마을에서 약 1천200채가 넘는 가옥이 파괴됐다.
45만 카야주 인구의 40% 이상인 18만 명이 난민이 됐다고 카레니시민사회단체는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이 지역 어린이와 노인들이 영양실조와 설사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카레니휴먼라이츠그룹은 "미얀마군은 봉쇄로 우리 모두를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비응급구조팀은 "쿠데타 후 2년 동안 난민 어린이들이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해서 사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20년 총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에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는 이를 반대하는 민주 세력을 무력으로 탄압해왔다. 2년 동안 전국에서 5만5천 채의 민간 가옥을 불태웠으며, 150여만 명이 넘는 난민을 발생시켰다.
202134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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