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월 수출액, 전년比 30.2%↓…70년 만에 최대치

정미하 기자 2023. 2. 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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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지난 1월 수출액이 7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 세계 무역 수요 감소와 음력 설 연휴로 무역량이 줄었고,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에도 무역 수요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2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의 1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7% 감소한 2909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의 1월 수입액 역시 1년 전보다 3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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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지난 1월 수출액이 7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 세계 무역 수요 감소와 음력 설 연휴로 무역량이 줄었고,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에도 무역 수요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2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의 1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7% 감소한 2909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금액으로 27.6% 하락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보다 더 크게 줄었다. 전년 대비 감소액은 1953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홍콩 전경. / 로이터=연합뉴스

홍콩의 1월 수입액 역시 1년 전보다 30.2% 감소했다. 시장에선 23.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역시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무역적자는 254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주요 시장을 향한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설 연휴가 일렀던 것도 무역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 성장 둔화는 단기적으로 홍콩의 수출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빠른 성장, 국경 재개방으로 압력의 일부가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50% 줄었고, 싱가포르로의 수출도 45.2% 감소했다. 대만과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각각 40% 이상 떨어지는 등 아시아 전역에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국 본토로의 수출 역시 44% 감소했다.

에릭 주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세계 경제가 둔화할 것을 고려하면 수출 약세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홍콩의 경제 회복은 주로 중국 재개방 이후 관광 재개에 달려있으며 이는 수출 약세와 높은 홍콩 달러로 인한 역풍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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