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질임금 첫 ‘감소’…사업체 종사자 45만 명↑

계속된 고물가로 지난해 국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31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 2천 원으로 전년 대비 0.2% 줄었습니다.
연간 월 평균 실질임금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고용부는 이같은 실질임금 감소가 높은 물가상승률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300인 미만 기업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감소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는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자의 지난해 실질임금은 321만 4천 원으로, 전년 대비 0.65% 줄었습니다.
반면 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의 지난해 실질임금은 549만 8천원으로, 전년 대비 0.97% 늘었습니다.
근로시간은 지난해 12월 기준 1인당 166.6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8시간 감소했습니다.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73.8시간으로 6.1시간 줄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9.6시간으로 2.7시간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천 896만 6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만 9천 명 늘었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종사자가 전년보다 9만 5천 명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제조업 종사자도 각각 3.8%, 1.7% 늘었습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은 6천 명이 줄었고,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에서 6만 7천 명, 광업에서 1만 3천 명이 각각 감소했습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천 592만 6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 3천 명(1.7%)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97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6천 명(12.3%) 증가했습니다.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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