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검찰 소환통보 받고도 불응..한동훈·이복현, 덩달아 거짓말"[여의도초대석]
일국의 장관들이 영부인 관련 거짓말..이게 납득 용납이 되겠나
정권 말기 검찰, 총장 대선후보 부인 수사 눈치..특검으로 가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7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자기들 것을 감추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이렇게 딱 거짓말을 하고 본인도 아니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경향신문은 지난 24일,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팀이 김 여사의 소환을 요청했고 김 여사가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이 팩트다. 변호인단이 소환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환이 되지 않았다”고 수사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김 여사 명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활용된 횟수나 경위 등을 볼 때 서면조사로는 부족하고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해야 사건을 종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후보의 부인에 대해 처분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2021년 12월 권오수 전 회장 등 9명만 재판에 넘겼다”는 게 경향신문의 보도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전 원장은 소환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국회에서 답변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다 거짓말이다”며 “금감원장과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이렇게 거짓말을 할 수 있냐”고 두 사람을 싸잡아서 성토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국회에서 “거꾸로 김건희 여사 변호인단은 조사를 받고자 했는데 검찰에서 안 불렀다”라고 말했고, 한동훈 장관은 “소환을 위한 변호사와의 협의는 있었지만 출석 요구를 한 바는 없다. 이게 제가 보고 받은 내용”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전 원장은 “아 그러니까 거짓말 아니에요”라며 “장삼이사가 거짓말 하는 게 아니에요. 일국의 두 장관이 영부인과 관련된 것을 거짓말 하는 것이 용납이 되겠냐 이거죠”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여 이 원장과 한 장관을 강하게 힐난했습니다.
“어떻게 됐든 검찰이 소환통보를 했는데 응하고 안 응하고는 본인이 결정한 문제지만 '그것이 없었다' 라고 얘기하는 것은 한동훈 장관이나 이복현 금감원장은 거짓말이고, 영부인께서도 솔직하지 못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라는 것이 박지원 전 원장의 지적과 비판입니다.
거짓말을 의도적으로 한 것인지, 보고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해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된 것인지 여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엔 “결과적으로 했겠어요”라고 반문하며 “의도적으로 했죠. 의도적으로 했다고 봐요”라고 박지원 전 원장은 답했습니다.
“변호인만 김건희 여사 소환통보를 받고 그냥 변호인 선에서 뭉개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의에도 “그건 그렇지 않을 거예요”라며 “본인한테 먼저 연락하고 제가 받아서 ‘우리 변호인하고 얘기해 주십시오. 변호인하고 상의해서 연락하겠습니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최소한도 본인과 변호사는 알게 되죠”라고 ‘본인은 알게 된다’고 박 전 원장은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임 문재인 정권 검찰에서 탈탈 털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소환통보에 불응한 걸 그러면 어떻게 봐야 되냐”는 질문엔 “그때 검찰총장이 누구였어요”라고 반문하며 “또, 검찰총장 물러난 후라고 하지만 이미 정권 말기가 됐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전직 총장 부인이면 좀 눈치를 봤겠죠”라고 답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거의 70% 가까이가 특검을 하자는 의견이고 반대는 30%도 못 되잖아요”라며 “이것이 민심이다. 국민이 이렇게 바란다.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된다”라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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