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임 의혹' 타이이스타젯 박석호 대표 체포

검찰이 '타이이스타젯 71억 배임' 사건과 관련해 타이이스타젯 박석호 대표를 체포했습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늘(28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박 대표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자진 귀국을 유도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를 이송해 이스타항공의 자금으로 태국에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한 과정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타이이스타젯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인 서모씨가 취업해 특혜 채용 논란이 일었던 회사로, 이상직 전 의원이 차명으로 운영해온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온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 입니다.

특히 이스타항공이 자사 항공권 판매 대행사인 이스타젯에어서비스에 71억 원 상당의 외상 채권을 설정했고 추후 이를 '회수 불능'으로 손실 처리했으나, 이 돈이 타이이스타젯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이스타젯에어서비스의 대표직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박 대표를 28일 체포한 것은 맞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 사위 '특혜채용'과 관련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사공성근 기자40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