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최재성 "비명계 트릭…저열하고 난폭한 충돌이 기다린다"

2023. 2.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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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방탄? 방패 5개 중 하나는 종이방패
- 비명계 트릭 쓴 것…당내 불신, 난폭한 충돌로
- 박홍근 "170표 압도적 부결" 예고도 오만했다
- 검찰 살라미 영장에 체포동의안 가결 가능성↑
- 이준석처럼 안 하겠다? 천하람 메시지 헷갈려
- 밤오고 날 좋아야 별도 잡아…벌써 별 잡으려해
- 결선 없이 김기현 당선, 천하람 2등 가능성 높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2년 2월 28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화요일 3부 정치 프리킥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4선 의원을 지내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재성 전 수석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재성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수석님, 이번 주 정치권 베스트 플레이어는 누구?

▶최재성 : 2주 연속.

▷김태현 : 없어요?

▶최재성 : 없고 배당금만 쌓입니다, 지금.

▷김태현 : 예전에 로또복권 하면 다음으로 이월되고.

▶최재성 : 정국이 이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긍정적인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정치인이 안 보여서 2주 연속 베스트를 그냥 거르고 갑니다.

▷김태현 : 오늘 진짜 안 하실 거예요? 차선도 없나요, 베스트에?

▶최재성 : 그렇다고 제가 뭐 저를 찍을 수도 없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 주 베스트는 없는 걸로 하고 그러면 이제 워스트를 할게요. 워스트를 얘기하다가 베스트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그럼 이번 주 워스트는 누구?

▶최재성 : 저는 또 많아요, 워스트가. 민주당에 저는 소위 비명 의원들 워스트라고 보고요.

▷김태현 : 왜요? 부결표 많이 나와서?

▶최재성 : 순서대로 할게요, 또 있습니다. 그다음에 천하람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지난주에 민주당 비명그룹처럼 워스트가 될 수도 있고 베스트가 될 수도 있는 갈림길에 딱 놓여 있는 거고.

▷김태현 : 누구부터 할까요?

▶최재성 : 민주당 비명그룹. 어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습니다마는.

▷김태현 : 일단은 17표에서 언론 분석에 따르면 35, 36표까지 민주당 비명계에서 반란표가 나온 것 아니냐고 분석하더라고요.

▶최재성 : 제가 그런 표현은 했죠. 검찰발 정치보복이 거의 기관단총으로 난사하는 수준인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또 민주당에 대해서. 그렀습니다만 방탄이 아니고 방패 들고 막고 있는 형국에 5개 방패 중의 하나는 가짜방패, 종이방패라는 얘기예요. 어제 반란표, 이탈표를 보면. 그런데요. 이게 어제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전까지만 해도 소위 비명이라고 불렸던 의원들도 의총이나 이런 데서 부결시켜야 된다고 얘기를 한 것 아니에요. 그런데 결과는 30표 이상 이탈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부결을 주장했던 비명계 의원들이 일종의 트릭을 했다는 얘기거든요.

▷김태현 : 그러면 그 말씀은 의원총회에서부터 "이게 뭡니까? 체포동의안, 불체포특권 포기하세요. 우리는 체포동의안 찬성합니다." 이렇게 하고 찬성한 게 아니고 의원총회 당시에는 마치 반대할 것처럼 하다가 찬성으로 돈 것, 이게 문제다?

▶최재성 : 그렇습니다. 그건 해서는 안 되는 정치를 한 거예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싫고 반감이 있고 또 그분들 논리대로라면 이재명으로는 안 되겠다, 이래서 어떻게 총선 치르냐고 당을 걱정하는 이런 게 진심이라 하더라도 같은 당내에서 당 대표의 문제를 가지고 일종의 결과적으로는 이게 거짓행위를 한 것이거든요. 그럼 이게 불신이 되는데 정치끼리의 불신이 아니고 당내에서 이런 불신이 완전히 자리잡게 되면 뭘 해도 안 믿는 거예요, 서로. 그럼 이게 가장 어떻게 보면 저열하고 그러면서 가장 겉으로는 난폭한 충돌이 기다려지고 있는 거죠.

▷김태현 : 혹시 만약 제가 비명계 핵심그룹이라고 빙의돼서 생각해 보면 이런 건 없을까요?

▶최재성 : 실제로 그럴 것 같아요.

▷김태현 : 제가요? 무슨 말씀이세요.

▶최재성 : 지금 표정이.

▷김태현 : 균형 잡힌 시사, 김태현의 정치쇼는 외압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최재성 : 거의 빙의된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런 말씀이시구나. 빙의가 됐어요, 제가. 비명계 핵심이에요. 당시에 설훈 의원님도 그런 말씀하셨어요, 의원총회에서. "이번에는 무조건 도와준다. 다만 그 이후에 대표가 잘할 것으로 믿는다" 이런 취지. "모종의 결단할 것으로 믿는다" 이런 취지. 그러면 비명계 의원 입장에서는 검찰의 저 칼에 그래도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당 대표를 넘겨줄 수는 없어. 그런데 당 대표가 이것만 도와주면 그다음에는 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어. 이렇게 생각하고 의원총회에 들어가서 도와주기로 했는데 그 이후에 보니까 이재명 대표 입에서 앞으로 자기 계획에 대해서 나오는 것도 없고 이번에 도와준다고 해서 당 대표 사퇴할 것 같지도 않고. 계속 이렇게 갈 것 같고. 그러니 이번에 그냥 찬성해버리자, 이렇게 바뀐 것 아닐까요? 그건 아니에요?

▶최재성 : 그건 시점상으로 어제 표결 이후에 이재명 대표에게 설훈 의원 등등이 기대하고 혹은 바라는 거였지 그전에 그런 행위가 전제돼야 된다는 발언이 아니었잖아요. 예를 들어서 대표 사퇴하겠다고 얘기하면 부결하겠다, 이게 아니었잖아요. 부결을 시키고 그 이후에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 이런 거였잖아요. 그런데 어제 시점에 부결하겠다고 얘기한 분들이, 설훈 의원은 부결표를 던졌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어떻든 30명 이상이 이탈한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당을 위해서 또 결단하고 판단하는 걸 기대하겠다는 이 말이 무색해진 거예요.

▷김태현 : 오히려 이번에는 확실히 도와주고 그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변화가 없으면 다음 영장 때 찬성표를 던지든가 이렇게 갔어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최재성 : 찬성표든 뭐든 정치적 행위를 하면 되는 것인데 그런 주장을 하기가 무색해진 거예요. 우선은 결과적으로 이게 트릭을 했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투표결과 아니에요, 표결결과 아니에요? 그것도 상당 정도 많이 나온 거죠. 그다음에 또 하나 심리적으로 실책이 하나 있었던 게 소위 친명계 의원이나 박홍근 원내대표가 170표,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면서 압도적 부결을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그렇게 정치를 하면 안 돼요.

▷김태현 : 박홍근 원내대표도?

▶최재성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건 왜 그렇습니까?

▶최재성 :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반대하는 생각이 강하고 일종의 감정까지도 만약에 있는 분들이라면 170표 이상 해서 압도적으로 부결시킨다는데 나는 그냥 내 판단대로, 내 뜻대로 해도 되겠네. 이런 것을 자극시키는 내가 보기에는 오만한 예고였어요.

▷김태현 : 오히려 총선할 때 총선 압승할 겁니다, 이런 것 같은 거구나.

▶최재성 : 그건 ABC야. 실제로 그런다 하더라도 그렇게 표현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항상 민주당이 그런 식의 자기 희망이죠. 그것을 미리 내놓고 마치 그렇게 될 것처럼 얘기하고, 이런 것들이 결국은 실책으로 연결됐던 사례들이 꽤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하여튼 비명계 상당 정도 의원들이 부결시키겠다는 신호를, 메시지를 줘놓고 결국은 이탈했다. 이것은 그분들에게도 앞으로 아마 입을 봉하게 되는 원인으로 작동할 거예요. 당장 "당신 부결했어? 부결표야, 가결표야?" 이런 것을 주변으로부터 비명계 의원들은 질문을 받을 것 아니에요. 그러면 그것도 거짓말해야 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재성 : 그래서 나중에 어제 표결 결과가 저는 거꾸로 정치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고 봐요.

▷김태현 : 어떤 상황이요?

▶최재성 : 제가 그랬잖아요. 살라미 구속영장이 또 기다리고 있다.

▷김태현 : 검찰이 계속 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죠.

▶최재성 : 그다음에 또 다른 건으로 소환, 이런 것들이 되면 어제 결과보다 더 안 좋게. 예를 들어서 체포동의안이 또 오게 되면 가결 가능성이 더 크지 않겠냐.

▷김태현 : 그렇게들 보던데, 대부분.

▶최재성 : 그런데 비명계 의원들이 결과적인 트릭을 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게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다음에는 대놓고 가결시키자, 이렇게 가기가 어려운 거예요, 오히려.

▷김태현 : 그러면 어쨌든 민주당 내 화합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은데. 왜냐하면 친명계는 뒤통수 맞았다고 생각할 거고 비명계는 우리 힘을 보여줬지, 이럴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이재명 대표는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해야 돼요, 당장 오늘부터라도?

▶최재성 : 우선 검찰발 정치보복이 너무 세고 너무 날카롭고 어마어마하게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잘 견디고 잘 막아내고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되고요. 지금 어떤 판단, 용퇴, 퇴진 이런 얘기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니에요. 그래서 막고 싸우고 그리고 그 뒤에 결정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일종의 거취죠. 이런 것을 결정하는 것은 민심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리더십이나 이런 것을 잘 보여주고 또 실책하지 말고 실책했던 게 다 이재명 체제의 보직, 이재명 체제 그리고 친명계 의원들이 다 실책을 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리더십을 강하고 세련되게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더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하게 되는 거예요. 검찰발 수사만 가지고 평가할 일이 아니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시간관계상 두 번째 워스트 후보,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를 워스트로 뽑아주셨어요.

▶최재성 : 저는 베스트로 뽑았었거든요.

▷김태현 : 그래서 제가 의아했어요.

▶최재성 : 워스트도 될 수 있고 베스트도 될 수 있다는 미래형 선택을 제가 지금 한 겁니다. 그 이후로 천하람 후보의 소위 말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임하는 후보로서의 메시지, 이런 것들이 조금 헷갈렸어요.

▷김태현 : 헷갈렸다는 얘기는 친윤인지 비윤인지 이것에서 왔다갔다.

▶최재성 : 우선 이준석 대표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지고 싶은 행위, 분리되는 메시지들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 굳이 할 필요 없는 거예요, 다 아는 건데. 그다음에 국민의힘 투표인단 구성이 100% 당원 아니에요. 그중의 상당수가 반윤핵관 또 대통령의 저런 것에 대해서 온당치 않다고 생각하는 그룹인데 상당히 세요. 그럼 이것을 안정적으로 다 확보를 하고 가야 되는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지금 메시지가 왔다갔다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이준석처럼 안 하겠다. 오히려 당내에 협력구도를 잘 만들겠다. 또 윤핵관 공천 안 하는 건 잘못됐다, 차라리 험지. 이런 등등의 메시지가 결국은 천하람 정체성에 대해서 강력하게 지지자들을 확보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천하람 후보가 어떤 메시지를... 더 개혁적인 메시지를 내야 된다?

▶최재성 : 그렇습니다. 그냥 일관되게 가는 거예요. 그런데 진짜 당 대표에서 별의 순간을 잡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 거기까지는 아직 못 미치고 있는데, 그러니까 실버크로스가 될 가능성이 저는 아직도 상당히 높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골든크로스까지 생각을 하고 메시지를 지금 그렇게 날리면 그건 캠페인상의 실책이 될 수가 있어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 당장 당 대표 선거에서 당 대표가 되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볼 거면 더 강하게 가야 된다는 취지이신 거죠?

▶최재성 : 그렇죠. 밤이 오고 그것도 날이 좋아야 별이 뜰 거고 그래야 별을 잡을 것 아니에요. 그런데 벌써 별을 잡으려고 하니까 안갯속에서 저러니까 메시지가 왔다갔다하는 거죠.

▷김태현 : 그럼 지금 전당대회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재성 : 저는 여전히 결선투표는 없다. 그래서 하태경 의원이 워스트는 아니에요, 양념으로 한마디 했으니까. 대통령 지지율을 넘어서야 김기현 후보가 당선될 거다. 대통령 지지율 40%대라고. 사실 40% 아닌데 그렇게 설정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아닙니다. 그것은 똑같은 원리인데요. 국민 지지율이죠, 국정 지지율이. 그래서 35%든 40%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국민 일반이고 여기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당원들 100% 아니에요. 그래서 김기현 후보가 국민 여론조사에서 30% 나오면 거의 더블 하는 거예요, 당원 투표에서는. 그래서 실버크로스는 저는 사실상 일어났다고 보는 거예요, 조사마다 조금 다르지만.

▷김태현 : 그러면 결선투표는.

▶최재성 : 결선투표는 없고.

▷김태현 : 2등은 천하람이다?

▶최재성 : 2등은 천하람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그다음에 천하람 지지자들, 이준석 지지자들 이분들은 투표율이 또 높거든요. 온라인으로 입당을 했기 때문에 그런 데 익숙한 사람들이고요. 이걸 강하게 결집해야죠. 천하람 후보가 자기 지지자 1만 명 중에, 지지할 가능성 있는 사람 1만 명 중에 50% 투표하면 5000표 아니에요. 수십 프로 투표하면 9000표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자의 경우보다 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김태현 : 결속력.

▶최재성 : 그래서 딱 수치가 이렇게 되는 겁니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3:1로만 지지 않으면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당원투표에서 투표율이 천하람 지지자 쪽이 높기 때문에 이길 가능성, 안철수 후보를 젖힐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메시지가 왔다갔다한다. 그래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베스트, 워스트의 갈림길에 있다. 지난주에 민주당 비명 의원하고 비슷한 선택이었습니다.

▷김태현 : 천하람 후보가 베스트, 워스트 왔다갔다하다가 베스트로 갈지 워스트로 갈지는 결과 나오면 알겠네요. 얼마 안 남았으니까. 그런데 시간관계상 현안 하나 짚어보죠. 이것도 왠지 워스트로 뽑으셨을 것 같기는 한데 이번에 안 뽑으셨더라고요.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 내정됐다 자진사퇴한 정순신 변호사. 인사참사인데 근본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누구한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보세요?

▶최재성 : 그런데 윤 대통령의 행위를 워스트로 뽑기 시작하면 매주 뽑아야 됩니다. 그래서 일단은 한번 지난번에 하고 대통령 문제는 좀 젖혀놓고 해야 그래야 다른 사람도 선정이 되고 하는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했으면 천하람이나 비명계 인사가 또 못 꼈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건 말도 안 되는 인사예요. 기본적으로 검색만 해도 되는 것을 그것을 그냥 밀어붙여서 했다는 것은 그것은 인사라인도 다 문제이고 특히 인사검증단을 법무부에 설치하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던 것 아니에요. 그러면 한동훈 장관은 뭐했어요.

▷김태현 : 본인 얘기로는 어제 인터뷰 보면 사전인지 못했다고.

▶최재성 :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개입은 어떻게 했는지 안 했는지 몰라도 인사검증단이 있으면 그것에 대한 내용은 당연히 알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것은 평가죠. 어떤 소문이라든가 어떤 조사결과라든가 파악결과에 대해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 의견을 넣지 않았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온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당연히 파악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것 큰일나겠다고 그때 법무부 장관이 의견을 낼 수도 있는 거예요. 그다음에 인사라인이 있잖아요. 이게 아무 말도 못했다는 것이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거꾸로 윤석열 대통령이 1명을 찍어서 내려보낸 거예요. 그거 아니면 이것에 대해서 참모들이나 인사라인에서, 밑에서 올라간 결과라면 또 복수가 올라간 결과라면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얘기했을 거예요. 그런데 이건 윤 대통령이 딱 찍어서 단수로 내려보내서 검증하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누구도 얘기를 못한 거예요. 그런데 진풍경이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 사람 찍어서 무조건 하라고 내려보내지 않았다 하더라도 인사권자 아니에요. 그러면 이 문제는 인사권자로서 국민들께 죄송하게 생각을 해야 되는데 화를 내요, 또. 학폭에 대해서 학폭 대책 세우라고 하고 말이야, 근절하라고 하고. 인사의 문제가 학폭의 문제로 간 거예요. 갑자기 축구경기 하다가 책임 있는 사람이 갑자기 야구경기 하자고 이렇게 나온 거예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매번 실책할 때마다 화를 내고 딴데로 돌리잖아요. 이번에도 이런 풍경이 나왔다는 점에서 매우 안 좋은 사례가 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 프리킥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재성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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