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펜션 급습했더니…수천만 원 '현금 도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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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천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주로 늦은 밤 펜션에서 도박판을 벌여왔습니다.
전국의 한적한 펜션을 돌며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 3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판 당 최대 판돈은 6백만 원 선으로 도박판을 벌인 60대 A 씨 등 일당은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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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천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주로 늦은 밤 펜션에서 도박판을 벌여왔습니다.
CJB 이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밤 11시쯤, 충북 보은군의 한 펜션.
주변에 잠복해 있던 경찰들이 방을 급습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천만 원의 현금과 함께 도박판이 펼쳐져 있고, 30명이 현금을 숨기며 우왕좌왕합니다.
[경찰 : 앉으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전국의 한적한 펜션을 돌며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 3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된 32명 가운데 대부분은 5~60대 주부와 자영업자들입니다.
이들은 이른바 '아도사키' 또는 '줄도박'으로 불리는 게임을 벌여왔습니다.
2개의 선택지 중 숫자가 높은 곳에 돈을 건 사람이 승리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한 판 당 최대 판돈은 6백만 원 선으로 도박판을 벌인 60대 A 씨 등 일당은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홍균/보은경찰서 수사과장 : 단순한 도박이기 때문에 확률도 50%로 느껴지고 액면으로 볼 때에는 그래서 아마 좀 나이가 많은 고령자분들이 (도박에) 빠지지 않았을까….]
경찰은 A 씨를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하고, 참여자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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