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4월말 헝가리서 오르반 총리 만난다
![2022년 4월 바티칸에서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과 오르반 헝가리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28/yonhap/20230228005731079frlb.jpg)
(바티칸=연합뉴스) 박수현 통신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말 헝가리를 방문해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만난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교황이 4월 28∼30일 2박 3일 일정으로 헝가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41번째 해외 사도 방문으로, 헝가리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교황은 2021년 9월 헝가리를 시작으로 슬로바키아까지 2개국을 순방했다.
당시 교황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오르반 총리와 약 40분간 면담하는 등 헝가리에서 7시간만 머문 뒤 슬로바키아로 떠났다.
2년 전 헝가리에서 극히 짧은 일정을 소화했던 교황이 이번에 헝가리를 긴 일정으로 방문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이 깊다고 AFP 통신은 분석했다.
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EU) 지도자 중 가장 친러 성향이 강한 인물로 꼽힌다. 전쟁 전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전쟁이 1년 넘게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교황이 오르반 총리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설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영국의 종교 기자 크리스토퍼 램은 트위터를 통해 "오르반 총리가 크렘린과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교황의 4월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전략적인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교황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평화의 중재자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cel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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