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무더기 이탈표에 "부결 자만…지도부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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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이재명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당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온 것을 두고 당연한 부결로 자만했던 지도부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이슈를 선점하고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을 적확하게 견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견제심리가 작동한 것"이라며 "당연히 (체포동의안이) 부결이 될 것이라는 발언들이 오히려 더 '너무 자만하는 것 아닌가'라는 심리를 자극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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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민정, 이재명 체포동의안 이탈표에 입장 밝혀
"검찰에 끌려다녀야 하는 괴로움이 표로 보여져"
與 '정치적 사망' 주장 반박…"부결 안 나왔어야"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이재명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당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온 것을 두고 당연한 부결로 자만했던 지도부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이슈를 선점하고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을 적확하게 견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견제심리가 작동한 것"이라며 "당연히 (체포동의안이) 부결이 될 것이라는 발언들이 오히려 더 '너무 자만하는 것 아닌가'라는 심리를 자극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수의 의원들께서 부결을 던져주신 건 맞지만 기권하신 분들이 무효 포함해서 한 20명, 가결표를 던진 게 16, 17명 정도로 추정이 된다"며 "검찰에 끌려다녀야 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괴로움들이 표로 보여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설득도 필요할 것 같아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오기는 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현재 저를 포함한 지도부에 대한 경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에게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서는 "과도하다고 본다. 그렇게까지 가려면 이번에 부결표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어야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부결이 된 것만큼은 명확한데 그것까지 부정하려고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의원들께서 왜 가결에 표를 던졌을까. 그게 단 몇 명이더라도 굉장히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간신히 부결됐다.
국회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기권 9명, 무효 11명으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이탈표는 30여표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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