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고민정 "이재명 정치적 사망? 과도해.. 지도부에 대한 경고 정도로 받아들여"
- 이재명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 총선에 대한 우려와 걱정 때문인 듯
- 그렇다고 이재명이 문제 있다는 인식은 아냐
- 정순신 낙마, 검사 독재 정권의 본질을 보여주는 사건
- 무능한 尹정부 견제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해야 고민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민주당 지도부, 이 투표 결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있는지 고민정 최고위원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고민정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이 투표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총평을 해주신다면은요.
☏ 고민정 > 두 분이 말씀하신 것과 비슷합니다. 일단 다수의 의원들께서는 부결을 던져주신 건 맞고요. 다만 기권하신 분들이 한 무효 포함해서 한 스무 분 되고 가결표를 던지신 게 한 16 17, 이 정도로 추정이 되는 건데요. 글쎄 검찰에 끌려 다녀야 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괴로움들이 표로 보여준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그래서 지난 한 몇 주 동안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깊이 있게 만났습니다. 만나서 제 나름대로는 그것을 저희 지도부가 어떤 약속을 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어쨌든 한 사람이라도 더 상황에 대한 이해도도 넓히고 또 지도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설득도 필요할 것 같아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오기는 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현재 저를 포함한 지도부에 대한 경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적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이런 평가를 했어요. 이 평가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고민정 > 그거는 과도하다고 보고요. 그렇게까지 가려면 이번에 부결표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어야 됐겠죠. 어쨌든 이번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부결이 된 것만큼은 명확한데 그것까지 부정하려고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말씀드리고 싶고요. 다만 왜 민주당 의원들께서 가결에 표를 던졌을까 그게 단 몇 명이더라도 굉장히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왜 기권 및 무효표가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 저도 이제 막 표결이 끝난 거기 때문에 생각이 정리가 완전히 되지는 않았지만 뭔가 이슈를 선점하고 그리고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을 적확하게 견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견제 심리가 작동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당연히 부결이 될 것이다라는 그런 발언들이 오히려 더 너무 자만하는 것 아닌가라는 심리를 더 자극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 진행자 > 문제가 된 두 표의 무효표 여부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나 또 지도부들 간에 이야기하는 모습이 언론 영상에 잡히기도 했는데 표결 이후에 이재명 대표와 말씀을 나눠보셨나요?
☏ 고민정 > 아니요. 따로 나눠보지는 않았고요. 다들 생각이 많으실 거라서 저도 마찬가지고 누가 말을 걸어도 머릿속에 가득 차 있어서요. 대표님도 마찬가지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 진행자 > 의원들이나 최고지도부한테도 아직 이재명 대표가 어떤 말씀을 하지는 않으셨다는 건가요?
☏ 고민정 > 네.
☏ 진행자 > 당내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말을 아끼고 좀 뒤숭숭한 분위기겠어요.
☏ 고민정 > 글쎄 왜 이러한 표수가 나왔는지에 대해서 생각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주장했던 바인데 부결이 되냐 가결이 되냐에 대해서는 부결이 될 거에 대해서는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중요한 건 27일 이후에 우리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체제가 어떠한 방향으로 민주당의 방향성을 보여줄 것인가 물론 국민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것들도 있지만 각자 싸워야 할 장수들이 현재 민주당 의원으로서 있으신 거잖아요. 이분들에게 어떠한 확신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들은 누구나 다 많이 하지만 어떻게 그것을 발현해 낼 것이고, 그리고 모든 사건들이 터지는 곳곳에 다 검사 출신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정순신도 그렇고요. 그 검사 독재 정권에 대해서 말로만이 아니라 어떻게 이것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을 것인가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는 것 같고요. 반드시 우리 민주당 내에 있는 의원들은 물론이려니와 저희 지도부를 바라보고 있는 지지자들 그리고 일반 국민들에게까지도 명확히 무언가를 보여줘야 될 때가 이제는 온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무언가를 보여줄 때가 이제 왔다.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 그리고 많은 의견들이 있을 텐데요. 저희 ‘뉴스하이킥’에서도 다양한 의견들 같이 소개하고 또 토론하는 자리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이나 검찰 쪽에서는 영장 또 청구할 거다, 체포동의안 또 낼 거다, 즉 불구속기소 사실 체포동의안이 오늘 가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건을 법정으로 넘겨서 불구속 기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라고 보이지만 쪼개기 영장청구 또 한 번의 체포동의안 제출, 이게 거의 기정사실인 것처럼 대통령실 관계자나 검찰 측에서 얘기가 나와요. 또 체포동의안이 넘어온다면 지금의 첫 투표에서도 대오가 튼튼하지 않았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 고민정 > 지금 예측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기는 한데요. 다만 이번에 가결표 혹은 무효표가 이만큼 나왔던 것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죄가 있는 것 아니냐, 어떤 의구심 의혹 이런 것에 대한 표라기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동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향후에도 체포동의안이든 검찰소환이든 어떤 사안들이 올 때마다 그때그때 판단해야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거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떻게 이 무능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것인지 대해서 2배 3배 더 노력하고 시간을 많이 투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원들에게 확신을 보여준다면 이재명 대표에게 체포동의안이 또 온다 하더라도 지금과는 또 다른 양상의 표결과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노웅래 의원님의 체포동의안이 있었을 때의 여론과 지금의 여론이 상당히 많이 달라 있다는 걸 저는 피부로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의원들 내부에서요.
☏ 고민정 > 맞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번에는 공통점은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뭔가 문제가 있다고 인지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가 총선을 해야 되고 어쨌든 정치를 해야 되는데 모든 이슈가 블랙홀처럼 거기에 빨려드는 것에 대한 우려와 걱정들을 많이들 하셨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검찰발 여러 가지 뉴스들에 대해서 저희가 이겨 넘는 일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 진행자 > 댓글이나 이런 데 보면 검찰이랑 싸우는 게 아니라 공천권이랑 싸우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의견도 있어요. 이런 댓글에 대해서 어떻게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고민정 > 제가 얼마 전에 대표님한테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최초로 검찰과 싸워 이겨내는 사람이 돼 주십시오라는 부탁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법정 공방을 가고 끝까지 지켜봐야지 알 수 있겠죠. 하지만 노무현 정부 때에도 문재인 정부 때에도 매번 검찰의 힘을 넘어가지 못했던 게 저희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검찰에게 밀리지 말자라는 마음은 누구나가 다 똑같은 것 같거든요. 그런데 그 가장 앞선에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지금 서 있는 것이고 그래서 지도부로서는 어찌 보면 더 강한 단일대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일대오라는 게 무조건 깃발 꽂는다고 되는 게 아니기 각각 의원들의 마음도 같이 읽어내면서 또 우리를 지지는 하지만 약간은 실망하고 있는 약간은 뜨뜻미지근한 이런 지지자들에게 얼마큼 확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검찰 독재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인지를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연결이 됐으니까 한 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검찰 독재 얘기를 하셨는데 정순신 변호사 검찰 출신인데 아들 학폭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 낙마로 시끄럽습니다. 지금 이 사건은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 고민정 > 이것은 인사를 추천하는 것, 검증하는 단계, 그 다음에 마지막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검사 독재 정권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보고요. 마치 썩은 고구마가 줄기째 그냥 계속 줄줄이 끌려 나오는듯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왜냐하면 2018년에 정순신이 인권감독관으로 있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그 당시에 중앙지검장이 윤석열 지검장이었고요. 그런데 학폭이라는 문제는 인권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인데 이것을 몰랐을 리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알면서도 누군가가 추천을 한 것이거나 아니면 알았지만 검찰이 그리고 대통령이 뒷백으로 있기 때문에 건드리지 못한 것이었겠죠. 그래서 추천에서의 문제가 있고 검증단계에서는 공직기강비서관 역시 검사 출신인데 여기에서 제대로 구글링조차 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도 있고요. 그리고 그것을 대응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보면 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또다시 하면서 자기네들은 몰랐다. 자녀 문제이니 알 수가 없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남 얘기하듯이 하는 것들을 보면서 여전히 검사들 손아귀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정권이 있구나. 그래서 저는 오히려 검사들에게 뭔가를 얘기하고 싶다기보다는 이 검사 몇 명에게 쩔쩔 매고 있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정치를 포기한 것인가. 이러려고 정권을 잡은 건가. 그 검사 몇 명들에게 나라 전체가 이렇게 흔들리게 언제까지 두고 볼 건가 라고 묻고 싶고 답도 듣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고민정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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