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전설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독일 축구 전설적인 선수 위르겐 클린스만(59)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다음달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역대 한국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는 반으로 갈린다. 선수 시절 ‘금발의 폭격기’로 불리면서 유명세를 떨쳤지만, 감독직을 맡은 뒤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감독 생활 초중반에는 위세를 떨쳤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조국 독일을 3위에 올렸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맡으면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을 16강에 올렸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연패하면서 2016년 경질 당하기에 이른다.
2019년 11월엔 독일에서 헤르타 베를린의 감독을 맡아 재기를 노렸으나 성적에 대한 비판을 받자 단 10주 만에 감독직을 내려 놓으면서 논란을 빚었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통해 굵직한 성과를 내 다시 재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벤투 감독은 2010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을 정도로 전도유망했지만, 이후 브라질 크루제이루,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중국 충칭리판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리고 한국을 찾아온 벤투 감독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견인하면서 현재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중에 입국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데뷔전은 다음달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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