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베를린영화제 주연상 꿰찬 8살 배우 "평생 배우로 살겠다"

이정화 에디터 2023. 2. 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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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스페인의 8세 아역배우가 주연상(은곰상)을 거머쥐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스페인 국적의 8살 배우 소피아 오테로가 주연배우상(은곰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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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스페인의 8세 아역배우가 주연상(은곰상)을 거머쥐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스페인 국적의 8살 배우 소피아 오테로가 주연배우상(은곰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소피아 오테로의 이름을 호명하자, 오테로는 양손으로 입을 막고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건네받은 오테로는 "제게 이 상을 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하다. 제게 너무 특별하고,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운을 뗐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 오테로는 "기술팀과 헤어팀, 메이크업팀, 감독님, 프로듀서님, 이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소 긴장한 상태로 여러 이름을 호명하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린 오테로는 "세계 최고의 아빠, 페르난도 오테로! 엄마 사랑하고, 제 형제자매들도 사랑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오테로의 수상소감과 함께 중계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오테로의 가족들은 모두 눈물을 쏟으며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후 오테로는 울음을 그치고 미소를 보이며 "삼촌과 이모들…이 정도면 다 말한 것 같다"는 농담과 함께 자신의 첫 영화의 첫 수상 소감을 마쳤습니다.

시상식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테로는 "미래에도 배우 일을 계속하고 싶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내 인생을 연기에 바치고 싶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베를린 영화제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인 오테로는 에스티발리즈 우레솔라 솔라구렌 감독의 영화 '2만 종의 벌들(20,000 Species of Bees)'에서 주연으로 활약했습니다.

오테로는 남자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하는 '에이터(Aitor)' 역을 맡아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데뷔작을 통해 베를린영화제 주연상(은곰상)이라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독일의 문화부 장관 클라우디아 로스는 오테로의 연기에 대해 "트랜스 아동을 연기하는 것에 깊이 감동했다"라고 말하며 "이 영화는 소피아 오테로를 통해 차별과 관용, 개방, 평등에 대한 열정적인 호소를 보여줬다"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021년부터 성별 구분 없이 연기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대신 주연배우상을, 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 대신 조연배우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사진= AP, 연합뉴스, 유튜브 Berlinale -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캡처,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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