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대신 박지성 선택한 루니, “맨유 성공에 중요했던 선수”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200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성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웨인 루니의 생각은 달랐다.

루니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12세 소년에게 호날두를 이야기 하면 ‘맨유의 훌륭한 선수였어’라고 말할 것이다. ‘박지성’이라 말하면 누군지 모를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동료들은 맨유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맨유는 2000년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신흥 강호로 떠오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강한 도전이 있었지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팀으로서 지위를 유지했다.

골을 많이 넣은 호날두가 독보적으로 빛났지만, 박지성은 반대였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비롯해 맨유 동료들은 박지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 헌신적인 플레이까지 박지성이 있기에 호날두, 박지성, 카를레스 테베즈가 빛날 수 있었다.

루니도 박지성의 헌신이 있어 부담을 덜고 공격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그가 여전히 박지성의 헌신을 치켜세우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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