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조성하 "빌런 최창수? 찌질한 강약약강 캐릭터였죠"[인터뷰①]

윤상근 기자 2023. 2. 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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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성하가 드라마 '대행사'에서 자신이 연기한 최창수에 대해 "찌질한 캐릭터"라고 답했다.

조성하는 27일 서울 압구정 모 카페에서 JTBC 드라마 '대행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성하는 '대행사'에서 고아인을 그룹 최초 여성 임원으로 만든 장본인이자 엘리트 코스를 밟은 VC기획 본부장 최창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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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성하가 드라마 '대행사'에서 자신이 연기한 최창수에 대해 "찌질한 캐릭터"라고 답했다.

조성하는 27일 서울 압구정 모 카페에서 JTBC 드라마 '대행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6일 막을 내린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

조성하는 '대행사'에서 고아인을 그룹 최초 여성 임원으로 만든 장본인이자 엘리트 코스를 밟은 VC기획 본부장 최창수 역을 맡았다.

이날 조성하는 먼저 "마지막 회 직후 아침에 시청률도 확인하고 생각지 않았던 큰 사랑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거라 생각을 못했다. 시청률이 4.8%로 시작해서 17%까지 찍었다.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첫 드라마라 은근 기대도 하긴 했지만 앞 드라마가 잘된다고 그 다음 드라마가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걸 느꼈다. 시청자들이 냉정해졌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조성하는 "속으로 바람은 시작 전에는 7~8% 정도였고 이후 오르면서 10% 정도만 돼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을 이으며 "작품이 주는 힘이 제일 컸다고 생각한다. 이보영 배우가 있었기에 덕을 본 거라고도 생각했고 이창민 감독도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촬영하면서 실내 공간에서만 있을 때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 고민과 편집에서의 도움을 받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조성하는 최창수를 연기하며 "처음에 대본을 받을 때는 악역이라고 해서 어떻게 다르게 세게 잘해볼까에 대해 생각했는데 실제로 대본을 보니 허당이었다"라며 "부딪히기만 하면 싸움을 못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구해줘' 속 악당에 비하면 악당이라고 볼 수 없는 거예요. 하하. 리딩 때도 세게 했더니 작가님께서 '너무 세다'라며 안좋아하셨고요. 그래서 최대한 다른 느낌의 악역을 찾으려고 한번도 해보지 못한 비열한 모습을 비추려 했고 귀엽게 봐주신 것 같아요. 이런 캐릭터의 악역은 처음이었죠. 오피스 드라마도 처음이긴 했는데 따로 몸을 만들 필요도 없었고 옷을 잘 갖춰입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광고대행사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를 고민했던 것 같아요."

조성하는 "제일 힘든 부분은 최창수가 너무 쓸데없이 비열한 일들을 많이 하고 대사도 저렴하고 최창수가 보여준 정치질 내지는 '강약약강' 마인드도 나와 맞는 구석이 1도 없었다"라며 "내가 제일 싫어하는 역할이 찌질한 역할이다. 내 연기 지론도 찌질하게 하지 말자인데 어떻게 연기해도 찌질해보였다"라고 답했다.

"아내도 직장 생활을 하는데 (최창수 같은) 인물이 꼭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반 회사에서도 실제로 그런 인물들 때문에 힘들게 한다고 해요. 라인에 들어야 성공이 보장된다고 해서 가방이라도 들어야겠다고 하는 모습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도 그런가요? 하하. 감독님께도 '어떤 인물을 참고할까요?"라고 물었더니 오정세 배우를 언급했어요. 저는 절대 오정세의 모습으로 갈수가 없었는데요. 하하. 그래서 나다운 최창수를 만들려고 했죠."

조성하는 이어 "작가님께도 '(고아인과) 더 싸우고 싶다. 뭔가 부족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엔딩은 책임지고 잘 써주겠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그나마 엔딩이 훈훈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인간다운 면모로 퇴근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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