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속 건설사 현대·GS 지난해 수준 배당…삼성·DL 소폭 감소

김도엽 기자 2023. 2. 2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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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업계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건설사들은 배당 기조를 유지했다.

실적 악화시 현금 보유를 위해 배당을 크게 줄이는 것과 달리, 주주환원 정책은 유지한 것으로 그 규모만 6000여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의 경우도 현대건설과 같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5545억원으로 전년비 14.2% 감소했으나 배당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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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6000억원 주주 환원
2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2.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업계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건설사들은 배당 기조를 유지했다. 실적 악화시 현금 보유를 위해 배당을 크게 줄이는 것과 달리, 주주환원 정책은 유지한 것으로 그 규모만 6000여억원에 달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이 최근 배당 규모를 공시했다. 4개 회사의 배당 규모 합은 6162억원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1주당 2300원(우선주 235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3764억원으로, 지난해 1주당 4200원(우선주 4250원)으로 총 6928억원 지급한 것과 비교해 줄었으나, 이는 2021년 당시 시장 호황으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배당된 영향이 크다.

다만 삼성물산은 최근 이사회에서 '2023~2025년 주주 환원 정책'을 확정하며 향후 5년간 자사후 전량을 소각해 배당 규모는 꾸준히 유지하기로 밝혔다. 실제 삼성물산은 2021년 배당금을 늘린 해를 제외하고는 그간 2000원대 수준의 배당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와 동일한 1주당 600원(우선주 650원)을 책정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당기순이익의 20~30%를 배당으로 지급하는 안정적 배당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현대건설은 1주당 500원에서 600원으로 20% 올렸는데, 현재까지 1주당 600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특히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5820억원, 4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8%, 12.5% 감소했는데, 배당 수준은 같았다.

GS건설은 1주당 1300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배당 규모도 1103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GS건설의 경우도 현대건설과 같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5545억원으로 전년비 14.2% 감소했으나 배당은 유지했다.

DL이앤씨는 1주당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지난해 2700원(우선주 2750원) 대비 줄었으나, 시가배당률은 올해 2.7%(우선주 4.3%)로 전년 2.2%(3.9%) 대비 소폭 높았다. 배당금은 4228억원 규모다. DL이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8.15% 하락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만간 배당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으나 건설사들은 배당을 중단하지 않고 대부분 기조를 유지했다. 주주환원 정책으로 매년 꾸준히 배당을 유지해온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형건설사들도 배당 규모를 속속 발표했다. KCC건설은 주당 150원(약 30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180원(약 36억원)과 비교해선 소폭 감소한 규모다.

DL이앤씨 자회사 DL건설은 주당 250원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750원과 비교해선 크게 줄었다.

계룡건설산업은 주당 500원으로 지난해 800원 대비 소폭 감소했고, 신세계건설은 주당 500원으로 전년도 850원보다 감소했다. SK디앤디는 주당 400원의 배당을 책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중간배당을 합한 1200원 대비 감소한 모습이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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