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캡틴’ 주세종의 자신감, “K리그1 부담감? 오히려 기대감 있었죠”

정지훈 기자 2023. 2. 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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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대전)]


‘축구특별시’ 대전을 이끌고 있는 주세종은 월드컵 등 이미 큰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고, 대전 선수들에게 K리그1 무대 노하우를 전수하며 개막전부터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에서 강원FC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8년 만에 돌아온 K리그1에서 첫 승을 거두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경기 초반부터 대전이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레안드로, 티아고, 이진현, 이현식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위력적이었다. 결국 전반에 티아고, 레안드로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확실한 리드를 잡았고, 후반에 조금 흔들렸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 중심에는 ‘캡틴’ 주세종이 있었다. 주세종은 후반 40분 교체 될 때까지 중원을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공수 모두에 기여했고, 경기를 조율했다. 빌드업을 시작 할 때는 최후방까지 내려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고, 수비 시에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며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결과는 개막전 2-0 완승. 아직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순위표 상단에 대전의 이름이 올라갔고, 축구 특별시의 부활을 예고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주세종은 “8년 만에 K리그1에 올라와서 개막전이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강원전이었다. 오늘 승리를 통해 그때의 아픔을 잊으셨으면 좋겠다. 승리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주세종은 K리그1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 오히려 기대감이 있었다. 주세종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K리그2에서 받았던 부담감이 K리그1에서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빨리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했다. 그 기대감이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 작년 후반기에 한창 좋아지기 시작할 때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우리의 축구로 K리그1에서도 싸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홈에서는 더 자신감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전 주세종 인터뷰]


-경기 소감


8년 만에 K리그1에 올라와서 개막전이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강원전이었다. 오늘 승리를 통해 그때의 아픔을 잊으셨으면 좋겠다. 승리해서 기쁘다.


-K리그1 무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K리그2에서 받았던 부담감이 K리그1에서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빨리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했다. 그 기대감이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 작년 후반기에 한창 좋아지기 시작할 때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우리의 축구로 K리그1에서도 싸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홈에서는 더 자신감이 있었다.


-K리그1 개막전


훈련전에 개막전을 보면서 K리그1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느꼈고, 실수가 나오면 치명적이라고 생각했다.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후반 경기력


후반에는 좁혀서 수비를 했는데, 전반에는 상대의 측면을 계속 공략하며 공격 작업을 했다. 충분히 우리의 축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1만 8천명 관중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뛰는 선수가 많지는 않다.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처럼 좋은 결과로 보여준다면 계속 많이 찾아와주실 것 같다.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티아고, 안톤


안톤 선수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연습 경기를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라인 컨트롤 등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티아고는 연습 경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야기를 많이 나웠다. 실력도 좋지만 성품도 좋은 선수다.


-레안드로


국내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티아고와 레안드로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지만 유강현, 김인균, 신상은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공격수들의 능력에 대해서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대전의 목표


목표는 여전히 K리그1 잔류다. 잔류를 위해 싸워야 하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잘 준비를 해야 한다. 다음 경기는 인천 원정이다. 강팀들과 계속 싸워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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