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대기…전국에서 화재 잇따라

유수환 기자 2023. 2. 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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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대체로 맑은 하늘이었지만 건조한 탓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가 하면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천안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2시 40분쯤.

광주 동구에서도 대나무밭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등 휴일인 어제와 오늘 모두 27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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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대체로 맑은 하늘이었지만 건조한 탓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가 하면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 기둥이 하늘을 가득 메우며 솟구칩니다.

오늘 낮 3시 20분쯤, 경기 안성의 한 장어 양식 시설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시설 3개 동 가운데 2개 동이 모두 탔고, 불이 확산하면서 한때 관할 소방서의 모든 인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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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창문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충남 천안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2시 40분쯤.

불은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1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고, 23명은 아파트 안에 갇혔다가 급히 구조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세대 내 매트리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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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크고 작은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전남 화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5㏊를 태우고 1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 동구에서도 대나무밭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등 휴일인 어제와 오늘 모두 27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불씨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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